2024년 11월 24일(일)

"여자친구가 '씻고올게' 말할 때마다 두려움에 떠는 제가 비정상인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세상 어느 남자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보내는 하루는 즐겁고 설렐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여기, 누구보다 사랑스러워야 마땅할 여자친구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남성이 있다.


바로 여자친구의 넘치는 성욕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씻고 온다고 하면 이제 두렵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등장했다.


7살 연하인 여자친구와 동거 3년 차를 맞았다는 익명의 누리꾼 A씨는 이제 여자친구와의 하룻밤이 두렵다는 내용을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이리스'


둘은 최근 양쪽 부모님과 인사를 마치고 오는 가을 결혼식까지 앞둔 예비 부부다. 한창 사랑을 꽃피워야 할 예비 신혼부부지만 A씨는 여자친구의 넘치는 성욕이 너무 무섭다.


오죽하면 A씨는 "나도 성욕이 강하다 생각했는데 여친 만나고 나선 내 성욕이 약하다 느낄 정도"라며 "이젠 씻고 온다는 게 무섭다"라는 심정을 밝혔다.


"씻고 온다는데 왜 무섭지?? 씻고 오라는 게 왜 무섭지??" 실제 A씨의 발언이다.


실제로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 역시 "올해로 결혼 6년 차인데 아내 성욕이 요즘 세져서 버티기 쉽지 않다"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먼저 관계를 요구하면 좋아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러나 피곤할 때, 하기 싫을 때조차 쉴 새 없이 요구한다"며 하소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


사연에 따르면 적당한 횟수의 잠자리를 원한 A씨는, 여자친구의 과한 요구를 한 두 번 정도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계속 거부할 경우 여자친구가 자존심 상해할까 봐 이 또한 쉽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누리꾼은 먼저 여자친구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 누리꾼은 "비슷한 경우로 고민 중이다. 차라리 남친이 변태(?)였으면 좋겠다"며 "가끔 내가 정말 매력이 없나? 나를 안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반면 "밸런스가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 버리면 다른 한쪽이 버티기 힘들다. 적당한 균형이 중요하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누리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