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새 학기는 시작됐고, 봄은 다가왔다. 마음이 살랑살랑 간지럽기 좋을 때다.
기나긴 방학이 지나고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캠퍼스를 거니는 잘생긴 남학생, 예쁜 여학생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 때이기도 하다.
솔로라면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올 것이다.
용기 내 마음속에 담아 뒀던 그 썸남·썸녀에 고백하고 캠퍼스 커플(CC)이 되보는 건 어떨까. 이별의 순간에 찾아올 고통이 걱정일 수 있지만, CC가 가져다주는 달콤함도 크다.
아직도 '썸' 대상의 마음을 괴롭히면서 CC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CC가 주는 달콤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5가지를 소개한다.
1. 매일 볼 수 있다
정말로 극단적인 시간표가 아니라면 대부분 대학생은 주 5일 학교에 간다.
CC라면 날마다 아름드리나무와 꽃들로 가득한 캠퍼스 안에서 연인을 만날 수 있다.
2. 수업 끝나고 바로 놀러 갈 수 있다
캠퍼스 커플이 아니라면 서로의 시간을 맞춰 약속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캠퍼스 커플에게는 이런 번거로움이 없다.
함께 수업을 마치고 손을 잡고 함께 놀러 가면 된다.
3. 누구와 밥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누구와 밥을 먹을까'이다. 학번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함께 밥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점차 줄어든다.
반면, CC는 이러한 고민을 줄일 수 있다.
점심시간 때가 되면 자연스레 수업을 마치고 올 연인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4. 공강 시간 때 혼자 궁상떠는 시간이 줄어든다
대학 생활 중 가장 싫은 것이 공강이다. 한두 시간을 넘어 서너 시간의 공강이 생기면 애매하게 시간이 붕 뜨게 된다.
솔로라면 혼자서 궁상떨어야 할 이 시간, CC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강 시간에 맞춰 나를 기다리고 있을 연인에게로 달려가면 된다.
5. 같이 수업 듣고 같이 공부할 수 있다
대학 공부는 실로 혼자 이겨내야 할 시간이 긴 싸움이다. 수많은 전공 서적을 책상 위에 쌓아 놓고 하나하나 깊이 공부하고 이해해야 한다. 이를 가르쳐줄 학원 같은 건 없다.
이때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CC는 서로에게 좋은 공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힘들 때는 서로 토닥여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