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승리 게이트'로 주가 폭락…제주도 'GD 카페' 팔려고 내놓은 위기의 YG엔터

빅뱅 승리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드래곤 '손때' 묻은 제주도 'GD카페' 매각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빅뱅 승리를 둘러싸고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휘청거리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제주도에 있는 'GD 카페'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GD 카페'는 빅뱅의 지드래곤(GD)이 기획과 인테리어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곳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YG푸즈와 YG엔터테인먼트가 제주도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에 있는 'YG리퍼블릭 제주신화월드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YG리퍼블릭 /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


YG리퍼블릭은 GD카페로 불리는 '언타이틀드, 2017'와 볼링장 '액트'를 포함해 '삼거리 푸줏간'과 '삼거리 씨푸드 뷔페', '쓰리버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GD카페와 볼링장은 군 입대를 앞둔 지드래곤이 제주도에 머물며 1년간 인테리어에 공들여 탄생시킨 공간이다.


지난해 오픈 당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지드래곤이 입대를 앞뒀음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하며 YG리퍼블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8년 2월 열린 YG리퍼블릭 개점 기념행사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과 노희영 YG푸즈 대표, 지드래곤 등이 참석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실적은 좋지 못했다.


YG리퍼블릭 내 볼링장 '액트' /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


YG리퍼블릭 내 카페 '언타이틀드, 2017' /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


승리 성접대 논란에 YG엔터도 휘청


YG푸즈의 지난해 매출은 87억원, 당기순손실은 32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승리의 범죄 의혹으로 위기를 맞자 적자 사업을 정리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벌여놨던 여러 사업 중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한 사업을 정리해 위기를 넘기려 한다는 것.


논란이 계속 확대되자 결국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승리를 퇴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상황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