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요즘 머리 탈색,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병원에서 수액도 맞으며 '몸 세탁'을 하고 있다"
클럽 버닝썬 관계자가 일명 몸 세탁, 다시 말해 체내 마약 성분 지우기를 했다는 의혹을 담은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일 중앙일보는 버닝썬 등 강남 클럽 전·현직 직원들의 마약 의혹에 관한 첩보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현재 클럽 MD, DJ들이 머리 탈색과 사우나에서 땀 빼고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몸 세탁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입수한 상태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 이 날 경찰은 버닝썬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에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입건했다.
또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해외투자자 성 접대 장소로 거론된 강남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버닝썬과 관련해 불거진 마약, 성 접대, 탈세, 폭행 등 의혹을 버닝썬 전 이사인 승리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받은 조사에서 버닝썬 관련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