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입이 저절로 떡 벌어지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미친 인맥' 클라스

(좌) 사진제공 = 삼성전자, (우) 신봉길 주인도 대사 페이스북


화려한 글로벌 인맥 자랑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인싸력'인도 갑부 딸·아들 결혼식 잇따라 참석…정·재계 거물급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남다른 글로벌 '인싸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 정·재계 거물급들과의 화려한 인맥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했다.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등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한국 기업인으로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2월 열린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딸 결혼식 참석에 이어 2번 연속으로 인도 갑부 결혼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인도 릴라이언스그룹은 이동통신과 가스, 석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 최대 기업 중 하나다.


특히 릴라이언스그룹의 이동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는 1억 2,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로 삼성전자의 주요 통신장비 고객사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될 고객사라는 뜻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딸과 아들 결혼식에 잇따라 참석한 것도 고객사 관리 중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정·재계 구분없이 화려한 인맥 갖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인맥 통해 한층 높아진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 몸소 입증


이처럼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인싸력'은 입이 저절로 떡 벌어지게 만든다.


재산만 540억달러(한화 약 61조 2,360억원)에 달하는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의 인맥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이 있다.


정·재계 구분없이 화려한 인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화성 공장을 직접 방문한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함께 5G 및 반도체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현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한층 높아진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을 몸소 입증해보였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비공개 면담을 가진 이재용 부회장 / 사진제공 = 베트남 총리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외에 지난해 11월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나 인공지능(AI)은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3년 전인 지난 2016년 설에는 미국을 방문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만났고 같은해 추석에는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면담하는 등 글로벌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중국과와의 인연도 특별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이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다섯차례나 만남을 가졌을 정도로 이재용 부회장의 '인싸력'은 대단하다.


또 빌 게이츠 MS 창업자,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전 CEO, 하랄드 크루거 BMW 회장 등과도 각종 컨퍼런스에서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한중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용 부회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함께 굵직한 행사 동행했던 이재용 부회장글로벌 인맥 구축할 수 있었던 원동력…앞으로의 활약 기대


국내에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는 절친한 재계 선후배 사이로 유명하며 서울대와 하버드대 출신 등을 인맥으로 두고 있다. 


그렇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탄탄한 글로벌 인맥을 갖출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재계 안팎에서는 이건희 회장 덕분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후계자 수업을 받을 당시 이건희 회장이 굵직한 행사나 해외 유력 CEO 회동에 대동하는 등 글로벌 인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 총수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황금 인맥' 행보가 사뭇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