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70년 만에 '19억'짜리 전기차 카르멘으로 컴백한 자동차 명가 히스파노 수이자

Motor 1 France


자동차 명가 '히스파노 수이자'의 컴백70년 만에 럭셔리카 '카르멘' 공개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또 하나의 걸작이 등장했다. 일명 '스페인 판 벤틀리'로 불리는 스페인 히스파노 수이자가 선보인 하이퍼 럭셔리카 '카르멘'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스페인 고급차 메이커 히스파노 수이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전기차 '카르멘(Carmen)'을 공개했다.


카르멘은 자동차 명가로 불리는 히스파노 수이자가 70년 만에 선보인 럭셔리카다. 대중의 뇌리에서 잊힌 자동차 명가의 컴백을 알리는 차량인 셈이다.


반세기를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던 히스파노 수이자가 야심 차게 공개한 제품인 만큼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시각적인 부분까지 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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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까지 3초 내 도달…최고 시속 250km


해당 차량은 현존하는 전기차 중에서 최고 시속이 가장 빠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히스파노 수이자에 따르면 카르멘은 차의 중심에 있는 T자 모양의 리튬 이온 전지팩에서 나오는 힘과 후부 바퀴의 힘이 결합돼 최고 출력 1,005마력의 힘을 생성한다.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와 벤틀리 '벤테이가 스피드'의 최고 출력 마력이 각각 764마력, 626마력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속도도 제법 빠르다. 카르멘은 시속 100km까지 3초 내에 도달하며, 최고 시속은 25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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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에 '탄소 섬유' 사용…무게 1,690kg 불과 


또 다른 전기차와 달리 카르멘은 후부 바퀴를 돌린다. 안전성을 높이고 코너링을 돕기 위해 후륜 구동을 선택했다는 게 히스파노 수이자 측의 전언이다.


무게도 가볍다. 카르멘 차제의 대부분은 가볍고 고가인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가 1,690kg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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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의 또 다른 볼거리는 '디자인'이다. 카르멘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세련된 은색 컬러를 사용한 바디 컬러와 차량 앞부분부터 뒷까지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 라인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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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한화 19억 980만원…2020년 생산 예상


압권은 옆모습과 뒷모습이다. 은색의 바디가 뒷부분의 휠을 완전히 덮고 있으며, 날렵한 뒷라인은 언제라도 달릴 준비가 돼 있는 날쌘 모습이다.


외관처럼 차량 실내도 클래식하며 브라운 톤의 색상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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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50만 유로(한화 약 19억 980만원)로 책정됐으며, 오는 2020년에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칭송받았던 히스파노 수이자. 카르멘으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