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90년대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텔레토비가 10대·20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최근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바비 애블리(Bobby Abely)는 텔레토비 시리즈에 영감을 받은 제품을 선보여 동심을 자극했다.
1997년 4월 영국 BBC에서 처음 방송된 애니메이션 텔레토비 시리즈는 방영 당시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년 뒤인 1998년 10월에는 한국에도 송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민 캐릭터로 자리 잡았고,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회자되고 있다.
바비 애블리는 20여 년이 지난 현재 패션계의 주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90년대생들의 동심을 자극하기 위해 텔레토비를 접목한 친근하고도 과감한 디자인의 백팩을 출시했다.
백팩은 보라, 초록, 노랑, 빨강 등 텔레토비 4인방의 아이덴티티 컬러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은색과 같이 일상생활에 무난히 사용되는 색상도 있다.
이뿐이 아니다. 백팩 한가운데에는 텔레토비 인형이 부착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가방에 부착된 인형은 안테나 모양과 피부색까지 정교하게 재현해 실제 텔레토비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해당 컬렉션은 2018 S/S 시즌에 처음으로 공개된 뒤 패션업계와 소비자로부터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수석 디자이너 바비 애블리는 이외에도 디즈니와 스타워즈 캐릭터를 접목한 패션 아이템을 디자인해 발표하기도 했다.
동심을 이용해 획기적인 시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가 텔레토비의 뚜렷한 색감과 캐릭터적 특징을 살려 발표한 이 컬렉션은 수많은 20대의 향수를 자극했다.
해당 제품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개강하는 날 저 가방 메고 학교 가면 '핵인싸' 될 듯", "국내에도 출시해 줬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