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리스폴 '기업평판 순위' 발표…삼성 35위→7위 '껑충' 상승3년 만에 '톱10위' 재진입한 삼성·LG 10단계 상승한 15위에 랭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이 애플과 구글을 꺾고 미국 내 기업평판 순위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톱10'에 다시 진입한 것이다.
LG도 기업평판 순위에서 10계단 상승한 15위를 차지하며 삼성과 나란히 미국 내 한국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발표한 '2019년 기업평판 우수 1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은 평점 80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등급으로는 가장 높은 '탁월(Excellent)'로 분류됐다. 삼성은 주요 평가 지표 중에서 '성장성(Growth)'과 '상품 및 서비스(Products/service)'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리스폴이 매년 발표하는 '기업평판' 조사에서 삼성이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삼성은 2012년 13위, 2013년 11위, 2014년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애플과 구글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미국 내 평판을 유지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사태 등으로 2017년 49위로 수직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35위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올해 순위에서는 애플과 구글을 꺾고 다시 7위를 회복하게 됐다.
삼성은 특히 올해 발표된 100대 기업평판 순위에서 전년 대비 무려 28계단이나 오르며 다른 기업보다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올해 순위에서는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웨그먼스'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던 아마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 이외에 LG가 전년보다 10계단 오른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는 5계단 하락한 61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해리스폴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의 성인 1만 8,228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호감도, 사회적 책임, 제품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뒤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