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병을 뛰어넘는 위대한 사랑을 그린 애틋한 영화 '안녕, 헤이즐', '미드나잇 선'의 명성을 이어갈 새 로맨스 영화가 나왔다.
최근 배급사 누리픽쳐스는 서로를 위해 6피트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하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 '파이브 피트'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파이브 피트'는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병을 가진 스텔라와 윌의 이야기를 그린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는 서로에게 다가가는 순간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전이될 수 있어 6피트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안타깝게도 윌은 언제나 밝게 살아가는 스텔라에게 첫눈에 반하고, 스텔라 역시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윌에게 마음을 주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을 수도, 안을 수도, 키스를 할 수도 없다.
윌과 스텔라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쓰지만 그럴수록 서로에게 더욱 빠져들고 만다.
두 사람은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처음으로 용기를 내 병원 밖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결심한다.
상대의 따뜻한 손을 잡는 대신 긴 막대를 사이에 두고 그 끝을 잡으며 데이트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든다.
삶이 힘든 이들에게 사랑은 정말 사치일까?
데이트 중 갑자기 스텔라가 숨을 쉬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윌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안전거리를 어기게 된다.
지켜야 하는 6피트 거리를 어기고, 고작 1피트 더 다가간 두 사람이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예고편을 보면 힘겨운 윌과 스텔라의 사랑을 어느샌가 응원하게 된다.
스킨십이 나오지 않아도 다른 멜로 영화보다 더 설레게 하는 영화 '파이브 피트'는 오는 4월에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