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제네바모토쇼서 '벤테이가 스피드' 공개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아름다운 디자인은 물론 뛰어난 성능으로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차량이 있다.
바로 명품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 스피드(Bentayga Speed)'가 그 주인공이다.
벤테이가 스피드는 이름처럼 벤테이가의 동력 및 주행성능을 높인 차량이다. 벤틀리 스피드 라인과 궤를 함께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벤틀리는 올해로 89회를 맞은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벤테이가 스피드를 데뷔시켰다.
날렵하고 엣지있는 디자인
이날 공개된 벤틀리 벤테이가 스피드는 삽시간에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절로 감탄이 나오는 빼어난 디자인에 입이 떡 벌어지는 초특급 스펙을 갖췄기 때문이다.
일단 컬러부터 통통 튄다. 채도가 낮은 주황색과 검은색 컬러를 사용한 바디 컬러가 인상적이다.
또 어두운 색조의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범퍼 그릴이 강렬한 포스를 내뿜는다. 일반 모델과 구별되는 부분이다.
바퀴는 22인치 대형 알로이휠이 탑재됐으며, 바디 컬러와 동일한 프론트 및 사이드 스커트, 날렵한 느낌을 주는 리어 스포일러 등이 특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 답게 전반적인 라인과 디테일이 날렵하고 엣지있다.
실내 디자인도 압권이다. 외관과 달리 실내는 검은색이 주를 이룬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시트 또한 다이아몬드 퀼트 포인트가 들어간 알칸타라 가죽을 사용했으며, 마사지 기능이 장착됐다.
벤테이가 스피드 최고 속도 306km/h…제로백 3.9초
뿐만 아니라 실내 곳곳에는 메탈로 된 '스피드(Speed)' 엠블럼이 들어가 있어 세련됨을 더한다.
성능도 몹시 빼어나다. 벤테이가 스피드의 제로백은 3.9초다. 이는 우루스의 3.6초보다 0.3초 느린 기록이지만 최고 속도는 306km/h(305.7km/h·190MPH)로, 더 빠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다.
벤테이가 스피드는 6.0ℓ W12 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626마력에 최대 토크 91.8kg.m의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한다.
가격은 영국 기준으로 16만 파운드(한화 약 2억 3천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