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오버워치 랭커 '핵 의혹' 해명 영상에 전직 프로게이머가 보인 반응

YouTube '이태준'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핵 의혹' 이후 업로드된 해명 영상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4532점 극천상계 여성 딜러' 스트리머 위하나가 추가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를 본 전 프로게이머이자 현직 인기 최고의 오버워치 유튜버인 이태준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지난 5일 유튜버 이태준은 자신의 채널에 "핵 의심 방송인 1200만원이 걸렸던 '그'분 해명 영상이 올라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편 게재했다.


게재된 영상에는 앞서 '핵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트위치 TV' 스트리머 위하나의 해명 영상을 확인하는 이태준의 모습이 담겼다.


핵 의혹 불러일으켰던 위하나의 270도 겐지 용검 영상 / YouTube '이태준'


앞서 경쟁전 점수 4532점대를 유지 중인 스트리머 위하나는 부정 프로그램을 일컫는 '핵'을 사용한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태준은 합동 방송을 통해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1,200만원에 달하는 섭외비도 약속했다.


하지만 위하나 측은 "증거와 근거 없이 헐뜯어놓고 이제 와서 돈 줄 테니 오라고 하냐?"며 합동 방송 거부 의사를 전하며 자신의 '손캠'(게임하는 자신의 손이 촬영된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해명을 위해 올린 '손캠'이었지만 누리꾼들은 오른손만 보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못한 해명 영상이라는 지적을 쏟아냈다.


위하나의 트레이서 플레이 영상 / YouTube '위하나'


이후 방송도 중단한 채 잠잠했던 위하나는 지난 4일 게임을 하는 자신의 양손이 모두 등장하는 영상을 추가로 게재했다.


제목과 영상 속에는 '해명'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의 의견을 반영한 듯한 영상이었다.


위하나의 영상을 본 이태준은 몇 차례 감탄을 쏟아낸 후 "확실히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하지만 리그급의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잘하긴 하는데, 우리가 아는 그 '에임'은 아니다"라며 "이건 '부캐'(연습을 위해 별도로 키우는 부 캐릭터)다. 나도 이 점수대에서는 '핵' 소리 듣는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이태준'


끝으로 이태준은 "위하나가 게재한 영상은 절대 해명 영상이 될 수 없다"고 밝히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결국 위하나의 핵 해명 영상은 오히려 논란만 키운 셈이 됐다.


과연 위하나의 핵 사용 논란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일까. 아니면 '제2의 반스쿼드 사건'을 만들어 낼 것인가. 양측의 진실 공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반스쿼드는 엄청난 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이후 '핵' 사용자라는 것이 밝혀지며 자취를 감췄다. 


YouTube '이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