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신차가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부가티의 110주년 기념 한정판 자동차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올해로 89회를 맞은 모터쇼에는 총 900여 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스포츠카 브랜드 부가티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자동차의 이름은 '라 부아튀르 느와르(La Voiture Noire)'로, '검은 차'라는 뜻이다.
무려 1,890만 달러(한화 약 213억 원)로 책정된 높은 가격, 딱 한 대밖에 생산되지 않은 희소성과 더불어 독특한 차체의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모든 부품을 수공예로 제작한 이 자동차의 전면에는 부가티를 상징하는 말굽 모양의 그릴이 있고 후면에는 6개의 배기구가 있다.
또한 독특한 LED 헤드라이트와 램프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8.0리터 16기통 엔진을 갖춰 약 1,500마력을 자랑하는 라 브아튀르 느와르는 롤스로이스의 보트테일(한화 약 146억원)을 제치고 '가장 비싼 자동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 대밖에 출시되지 않은 이 자동차는 어마어마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판매되어 품절된 상태다.
차량 구매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전 이사회 의장인 페르디난트 피에히(Ferdinand Piech)가 그 주인공이라는 설이 유력히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