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충격 반전으로 독자들 '동심 파괴'(?) 시킨 '코믹 메이플스토리' 결말의 진실

코믹 메이플스토리 / 서울문화사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1,800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코믹 메이플스토리'가 지난달 100권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주인공인 도도와 친구들의 모험기를 다룬 해당 작품은 무려 15년간 수많은 독자들과 함께 호흡했다.


하지만 길고 길었던 스토리와 달리 다소 아쉬운 결말에 일부 독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어 인사이트가 취재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공개된 코믹 메이플스토리 100권에는 도도와 친구들이 메이플 월드를 위협하는 '검은 마법사'와 최종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 서울문화사


치열한 전투 끝에 델리키는 검은 마법사를 죽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신이 됐고, 바우는 그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와일드카고 가문의 왕족' 주카는 결국 아루루와 연인이 된다.


이야기의 핵심이자 해당 만화의 주인공인 도도는 세계수의 딸 슈미와 결혼하게 된다.


두 사람이 손을 꼭 붙잡고 행복한 결말을 암시하는 마지막 장면. 해당 장면에서 두 사람 옆에는 작은 나무 한 그루가 손을 흔들고 있다.


연인이 된 아루루와 주카 / 코믹 메이플스토리


이를 본 한 독자는 "도도와 세계수가 결혼해 낳은 자식이다"라며 해당 나무의 정체를 규정지었다.


의심의 여지는 충분했다. 특히 가장 많이 의심을 받은 부분은 도도와 웃는 나무의 눈매가 똑같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심은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고 현재 해당 나무는 도도와 슈미의 자식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인사이트의 취재 결과 해당 나무는 두 사람의 자식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존재로 밝혀졌다.


도도와 슈미의 행복한 결말 / 코믹 메이플스토리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출판을 맡은 서울문화사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나무는 두 사람의 자식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문화사 측은 "나무의 정체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았다. 다만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넣은 장면이다"라고 마지막 장면을 설명했다. 


즉, 나무는 두 사람의 자식이라 딱 잘라 말할 수 없으며, 독자들이 상상하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끝으로 서울문화사 측은 "내용상 독자들이 그런 오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독자들의 상상력에 감탄을 표했다.


한편 서울문화사는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코믹 메이플스토리 온라인 RPG' 시리즈를 새롭게 발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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