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장애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 안타까운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가 국내에서 개봉된다.
최근 배급사 디스테이션 측은 벚꽃이 흩날리는 따뜻한 4월에 개봉되는 로맨스 영화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일본 누적 판매 부수 17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원작 만화 '퍼펙트 월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는 고백조차 못 했던 고교 시절 첫사랑 이츠키(이와타 타카노리 분)를 우연히 다시 만난 카와나(스기사키 하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른이 된 카와나는 협력사 미팅 자리에서 첫사랑이자 고등학교 농구부의 에이스였던 이츠키와 재회하고 기적처럼 다시 사랑에 빠진다.
이츠키는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지만, 카와나는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며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헤어지라고 두 사람을 뜯어말린다.
몸이 불편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이츠키는 자신이 카와나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생각에 이별을 결심한다.
괴로움에 울부짖는 이츠키의 모습과 펑펑 우는 카와나의 모습이 보는 이마저 울컥하게 만든다.
과연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첫사랑과 재회하는 카와나 역은 '행복 목욕탕'으로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 제90회 키네마준보 베스트, 제41회 호치영화상 등에서 상을 휩쓴 스기사키 하나가 맡았다.
이츠키 역은 일본의 인기 그룹인 에그자일과 산다이메 제이소울 브라더스의 멤버이자 '하이앤로우' 시리즈, '식물도감'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 반경을 넓힌 이와타 타카노리가 연기한다.
'우리들의 완벽한 세계'가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이어 일본 로맨스물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