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깜짝 등장해 '시선 강탈'한 삼성 '갤럭시 폴드'

YTN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깜짝 등장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폴드'가 등장했다. 


이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경기고·보성중·보성고·중앙고 학생 6명은 주머니에서 갤럭시 폴드를 꺼내 화면을 펼쳤다. 


이후 이들은 디스플레이에 적힌 원고를 따라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을 차례로 낭독했다.


낭독이 끝난 후에는 '갤럭시 폴드'를 접어 교복 상의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뉴스1


"갤럭시 폴드가 왜 저기서 나와…?" 방송 즉시 화제 


이 장면은 전파를 탄 즉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일반 대중이 갤럭시 폴드를 실제로 써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드는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태블릿처럼 7.3인치로 화면이 커지는 세계 최초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 소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모습 / YouTube 'Samsung'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지만 무대 위에서만 공개해 일반인이 직접 만질 수는 없었다. 


이후 지난달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MWC19에서도 갤럭시 폴드가 전시됐으나 유리로 둘러싸여 막혀 있었다. 


누리꾼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역대급' PPL이다", "삼성전자 마케팅 팀에게 상이라도 줘야 할 판"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 '롤러블 TV'도 모습 드러내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갤럭시 폴드' 외에 LG전자의 '롤러블 TV'도 모습을 드러냈다. 


'롤러블 TV'는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공개한 '돌돌 말리는' TV다. 


독립선언서 현장 낭독의 첫 주자였던 박유철 광복회장은 광화문 광장 무대에 설치된 롤러블 TV 화면을 보며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65인치 화면에 독립선언서와 관련된 영상이 생생하게 나왔고, 낭독 후에는 화면이 다시 돌돌 말려 들어갔다.


아직 출시 전인 갤럭시 폴드와 롤러블 TV 모두 정부의 요청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특별히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