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놀라는 것이 있다.
바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한글', '한복', 그리고 '태극기'가 그 주인공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한글을 보면 '예쁜 그림' 같다고 말한다. 동그라미와 네모모양의 박스가 어우러진다며 감탄한다.
실제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한글에 반해 한글이 새겨진 샤넬 재킷을 만들기도 했다.
또 한복의 경우에는 영롱한 '색감' 덕에 해외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원단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삼일절을 앞두고 준비했다. 우리나라 태극기의 아름다움에 반해 태극 무늬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한 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
1. 나이키 - '에어 조던 3 서울'
한때 '국뽕화' 농구화라는 별명이 붙었던 나이키의 '에어 조던 3 서울'.
나이키는 한국에서의 88서울올림픽과 마이클 조던의 슬램덩크를 기념하고자 30주년 한정판으로 '에어 조던 3 서울'을 선보였다.
흰색 바탕에 파란색과 빨간색 태극 문양을 적용했으며 전면에는 태극기와 조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나이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첨을 통해 판매됐으며 한정 물량으로 출시돼 순식간에 팔렸다.
2. 슈프림 - '플래그 풀오버 후드'
슈프림은 한때 태극기 모양의 디자인이 들어간 '플래그 풀오버 후드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CL, 박봄, 찬열 등 당시 인기 아이돌이 입고 나와 더욱 화제가 된 제품이다.
흰색, 검은색, 그리고 밀리터리 디자인으로 출시돼 수많은 패피들의 지갑을 열었다는 후문이다.
3. 아디다스 - '울트라 부스트 1988 서울 에디션'
아디다스는 지난해 '울트라 부스트 1988 서울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1988년 서울에서 열린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을 기념하고자 탄생했다.
태극문양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디테일은 신발의 혀 부분과 뒤축에 새겨졌다. 그리고 신발 옆 부분에는 아디다스의 상징적인 '삼선'으로 장식됐다.
운동화 옆면에 보이는 사선은 마치 태극기 속 건곤감리처럼 새겨졌다.
4. 루이비통 - 2019 F/W 트렌치코트 & 셔츠 & 가방
루이비통은 지난 1월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을 진행했다.
2019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루이비통은 태극기 디자인을 입힌 트렌치코트, 셔츠, 가방을 선보였다.
당시 우리나라 태극기가 커다랗고 큼지막하게 보여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