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정의선의 현대차, 5년간 '45조' 투자해 미래차 적극 개발한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약 45조 3천억원 투자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약 45조 3천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간에서 열린 '최고 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주, 애널리스트(증권 분석가), 신용 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 뉴스1


이날 현대차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R&D)과 경상 투자에 약 30조 6천억원, 모빌리티,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기술에 약 14조 7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연평균 투자액은 9조원 규모로, 현대차의 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이 5조 7천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58% 이상 늘어난 셈이다.


R&D와 경상 투자의 경우 신차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 20조 3천억원, 시설 장비와 설비 등에 10조 3천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시장 대응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연평균 투자액은 9조원 규모…과거 5개년 연평균 투자액보다 58% 이상 늘어나


미래 기술 부문에서는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 4천억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 3천억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에 2조 5천억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 5천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또 이날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2년 기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 9%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수익성 목표도 제시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현대차가 수익성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의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자의 불만이 커지자 현대차가 이례적으로 수익성 목표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안정적 재무 구조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조기에 회복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