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달리던 BMW 차량에서 선루프가 떨어져 나와 죽을뻔 했습니다"

JTBC '뉴스룸' 


달리던 BMW 차량에서 '선루프' 떨어져 나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주행 중이던 BMW 차량에서 난데없이 '선루프'가 떨어져 나가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지난 25일 JTBC '뉴스룸'은 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리던 한 BMW 차량에서 선루프가 떨어져 파편이 튀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루프는 달리던 BMW 차량에서 '갑자기' 떨어져 나갔고,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는 황당한 상황에 크게 놀랐지만 이내 침착하게 대응해 2차 사고를 막았다.


만약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놀라 차선을 바꿨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JTBC '뉴스룸' 


뒤차에 탔던 동승자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옆에도, 뒤에도 차가 있었다"며 "(선루프) 유리가 눈 쪽으로 와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BMW 차량 운전자 역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선루프를)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주행 중 '펑' 소리가 나더니 날아갔다"고 전했다. 


JTBC '뉴스룸' 


사고 난 지 보름 지났지만 여전히 '원인 불명' 


문제는 사고가 난 지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BMW코리아 측이 원인 규명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BMW 차량 운전자 김모 씨가 뒤차 수리비까지 200만원을 우선 부담한 상황이다. 


사고를 맡은 보험사 측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후 "외부에서 충격을 가한 적이 일절 없다"며 BMW코리아에 수리비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BMW 차량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25일 '품질 부적합'으로 차량 출고 일시 중단하기도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 25일 또 다른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주력 판매 차종인 5시리즈와 7시리즈 일부 모델에서 '품질 부적합'을 발견, 차량 출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것이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수입한 520i와 530d, 630d xDrive GT, 730d xDrive, 730Ld xDrive, 740d xDrive, 740Ld xDrive 등 7개 모델의 출고를 자체 중단했다.


BMW 520i


BMW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차종의 출고 전 점검 과정에서 일부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사항을 확인했다"며 "자체적으로 문제를 시정하는 '테크니컬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고 전 점검과 이에 따른 출고 제한은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차를 인도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해오던 절차"라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은 계약 고객들에게 문제 해결 후 출고를 재개하기까지 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