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듀얼스크린폰 'LG V50 씽큐 5G' 전격 공개탈부착 형식 도입 신제품…SNS 반응 충격의 도가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G전자가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듀얼 디스플레이폰 'LG V50 씽큐(ThinQ) 5G'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컨벤션센터(CCIB)에서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춘 'LG V50 씽큐 5G'와 'LG G8 씽큐(ThinQ)'를 동시에 공개했다.
'LG V50 씽큐 5G'는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5G 서비스에 발맞춰 LG전자가 빠른 속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야심차게 선보인 5G 스마트폰이다.
이날 공개된 전략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는 LG전자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끌어모으기 충분했다.
'LG V50 씽큐 5G'는 크게 2가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기존 스마트폰처럼 사용했다가 더 큰 화면에서 즐기고 싶을 때는 'LG 듀얼스크린'에 부착해 쓰는 방식이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 커버 모양의 탈착형 보조기기에 결합시키면 동시에 2개의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일명 듀얼 디스플레이인 셈이다.
LG전자 듀얼스크린폰 'LG V50 씽큐 5G' 실물이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맞서 LG전자가 선보인 'LG V50 씽큐 5G'는 폴더블폰이라기 보다는 탈부착식이 적용된 듀얼 스크린이었기 때문이다.
전작보다 한 단계 진화한 'LG V50 씽큐 5G' 사양듀얼스크린폰인데 2개 화면이 완전 분리된 형식
디스플레이 연결 부분을 정교하게 처리해 하나의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구현했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LG V50 씽큐 5G'는 2개의 화면이 완전 분리돼 있는 탈부착 형태에 불과했다.
물론 성능면에서 'LG V50 씽큐 5G' 사양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작인 'LG V40 씽큐'보다 한 단계 진화됐다.
LG전자는 5G 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구동할 수 있도록 'LG V50 씽큐 5G'에 퀄컴의 최신 칩셋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과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장착하고 SW 최적화로 정보처리속도를 높였다.
또 빠른 속도를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전작인 'LG V40 씽큐' 대비 용량을 20% 이상 늘린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문제는 디자인이다. LG전자가 폴더블폰 대신 듀얼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업계 알려진 사실이었지만 2개의 디스플레이를 단순히 결합시키는 방식을 적용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LG전자가 화면을 지갑처럼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폴더블폰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탈부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 'LG 듀얼스크린'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구성된 'LG 듀얼스크린'은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LG 듀얼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LG V50 씽큐 5G'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디자인면에서 경쟁 업체에 한참 밀렸다는 평가 대부분부진에 빠진 LG폰 살려낼 '구원투수' 될지 여부 물음표
'LG 듀얼스크린'과 'LG V50 씽큐 5G' 화면은 마치 2개의 스마트폰처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면 영화를 보면서 다른 화면으로 출연 배우의 정보나 영화 줄거리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콘텐츠에 따라 'LG 듀얼스크린'과 'LG V50 씽큐 5G' 화면을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실행하면 'LG 듀얼스크린'은 게임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게임 콘트롤러로 각각 구현해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디자인면에서 경쟁 업체에게 한참 밀렸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상에는 "대체 이게 뭔가요", "의미 없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LG전자 측은 "평소 휴대할 때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선호하고, 콘텐츠를 즐길 때만 큰 화면을 원한다는 모순점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듀얼스크린폰 'LG V50 씽큐 5G'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LG 듀얼스크린'을 'LG V50 씽큐 5G'와 묶어서 제공할지, 아니면 별도 판매할지는 논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LG V50 씽큐 5G'와 'LG 듀얼스크린'. 과연 15분기 연속 적자 늪에 허덕이고 있는 LG폰을 살려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LG V50 씽큐 5G'와 'LG 듀얼스크린'은 4월 중순쯤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000달러(한화 약 112만 600원)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