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연애감정 '1도' 없었던 남사친한테 심쿵하는 로맨틱한 순간 5

KBS2 '쌈 마이 웨이'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이성이지만 편하고 스스럼없어 동성 친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남사친'. 


살면서 단 한 번도 연애 상대로 느낀 적 없고, 앞으로도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로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이성이라도 돈독한 우정을 쌓기도 한다.


하지만 죽어도 남자로 안 느껴질 것 같았던 남사친이 남자로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괜히 사람 설레게 만들어서 여사친의 심장을 쿵 떨어지게 하는 남사친의 행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다.


1. '전 남친' 욕하면서 나보다 더 화내줄 때


tvN '응답하라 1997'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허전하고 슬픈 마음을 위로받으려 남사친을 불러냈을 때.


나보다 더 큰 목소리로 전 남자친구를 욕하며 대신 화를 내주는 남사친의 모습에 왠지 모를 든든함을 느끼게 된다.


슬픔에 빠진 나를 달래기 위해 일부러 더 과장된 행동을 하는 남사친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고맙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2. 소개팅한다며 멋지게 차려입고 나갈 때


지오지아


평소에는 자다 일어나서 까치집이 된 머리, 목 늘어난 티셔츠,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 바지 입은 모습만 보여주던 남사친.


그러던 그가 평소와는 다르게 말끔하게 꾸민 모습을 보면 색다른 기분이 든다.


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간다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세팅(?) 된 모습을 보여주면 평소와는 다른 매력에 설레기도 한다.


3. 어느새 나보다 훌쩍 큰 걸 체감했을 때


tvN '남자친구'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남사친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경우다.


분명히 나보다 몸집이 작았는데 사춘기를 거쳐 점점 체격이 커지고, 예전에는 내려다봐야 했었던 친구를 올려다보게 되었을 때.


평소 남사친을 동성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다가도 훌쩍 성장한 그의 모습을 보고 기분이 오묘해질 수도 있다.


4. 사소한 상황에서 매너 있게 행동할 때


tvN 'SNL'


만나면 매일 서로 욕하고 헐뜯는 사이지만, 정작 내게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는 모습을 보일 때도 남사친에게 설레는 순간으로 꼽힌다.


길을 걸을 때 슬쩍 자리를 바꿔 자신이 차도에 가까운 쪽에서 걷는다든지, 음식점에 갔을 때 소파에 나를 앉힌다든지 하는 사소한 행동 말이다.


가끔 짓궂은 장난을 치지만 기본적인 매너와 배려가 몸에 배 있는 남사친의 모습에 가끔은 '심쿵'할 때도 있기 마련이다.


5. 꾸밈 없이 웃을 때


판타지오뮤직


연인이 아닌 친구이기 때문에 남사친 앞에서는 인위적인 모습보다는 자연스러운 본연의 모습이 더 잘 나오게 된다.


마음껏 농담도 던지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던 와중에 활짝 웃는 남사친의 환한 미소가 가끔 여자들을 설레게 하는 경우가 있다.


내게 잘 보이려고 하는 웃음이 아니라 진짜 진심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웃음임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