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20대 남성에 이어 20대 여성까지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등 돌리기 시작한 것일까.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률이 20대 여성 사이에서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갤럽은 지난 19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 대통령의 직무 평가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발표했다.
결과는 45%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은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률은 1%포인트 올랐다.
이 중에서도 20대의 긍·부정률의 경우 각각 41%와 45%로 나타났는데, 20대 여성의 직무 긍정률은 50%로 지난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대 남성의 직무 긍정률은 32%로, 같은 기간 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차단 정책', 여성가족부의 '아이돌 외모 지침' 내용이 포함된 성 평등 안내서 등 논란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453명, 자유 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447명, 자유 응답)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과도한 복지'(이상 4%),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북핵·안보', '세금 인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또한 부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에 '인터넷 규제·검열'과 '측근 비리 의혹'(각각 1%)이 새롭게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