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의 나라에 '비비고' 전파한 CJ'비비콘'으로 또 한 번 외국인 입맛 저격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햄버거의 나라에 비비고를 전파한 CJ가 아이스크림 모양의 비빔밥 '비비콘'으로 또 한 번 외국인의 입맛을 홀리는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비빔밥을 콘으로 형상화한 '비비콘(bibi-cone)'이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비콘은 지난해 10월 미국프로골프투어(PGA) 정규대회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공개된 콘 형태의 비빔밥이다.
당시 비비콘이 공개된 '비비고 컨세션 부스'는 동서를 막론하고 많은 갤러리가 모여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낯설지만 신선한 모양으로 시선을 끈 비비콘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었다.
비비콘, 일본·홍콩서 각광 받아 준비 수량 5시간 만에 품절
대회가 시작되면서 갤러리들은 한 손에 비비콘을 들고 코스로 입장하며 경기를 관람했다.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들고 경기를 보는 게 익숙했던 국내·외 갤러리가 색다른 경험을 한 셈이다.
비비콘은 일본과 홍콩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일본과 홍콩에서 열린 '2018 MAMA'에서 '비비고 부스'를 운영했는데, 이때도 신선한 모양의 비비콘이 각광받았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준비한 수량 1천 개가 행사 시작 5시간 만에 품절됐다. 현지인에게 호응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신선한 모양·뛰어난 맛·편리성 갖춘 비비콘
비비콘은 비비고 제품인 '불고기 비빔밥'과 '김밥김'으로 만들어진다.
라이트페이퍼를 입혀 구운 김을 콘처럼 만들고 그 속에 불고기 비빔밥을 가득 채운다.
그 위에 고명으로 삶은 달걀 간 것을 올리고 매콤달콤한 닭강정 소스를 뿌린다. 맛이 없을려야 없을 수가 없는 극강의 조합이 모인 셈이다.
식감 또한 뛰어나다. 김에 라이트페이퍼를 입혀 구워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깔끔·뛰어난 맛으로 외국인 입맛 저격한 '비비고' 미국 냉동 만두 시장 1위 거머쥔 비비고 '왕교자'
CJ제일제당 제품이 호평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비콘 외에도 CJ제일제당 비비고 제품은 깔끔하고 뛰어난 맛으로 외국인의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비비고 왕교자'와 '삼계탕'이다
CJ제일제당의 만두 비비고 왕교자는 미국 시장에서 냉동 만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비고 왕교자는 얇은 피와 꽉 찬 만두소를 자랑해 만두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특별히 소스를 곁들이지 않아도 맛있다. 두껍고 만두소가 적어 항상 소스가 필수인 여타 브랜드와 비교되는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이다.
만두 자체가 맛있고, 건강한 이미지까지 준 덕분일까. 비비고 왕교자는 만두 본고장인 '중국'에 뿌리를 둔 '링링(LingLing)'사의 제품을 제치고 시장 1위를 수성했다.
중국 이어 미국에도 진출한 '비비고 삼계탕'
수출용으로 선 출시된 CJ제일제당 비비고 '삼계탕'도 외국인에게 인기다.
지난 2016년 삼계탕 중국 수출길이 열리자 CJ제일제당은 발 빠르게 자사 한식 브랜드 '비비고'에 접목한 삼계탕을 내놨다.
진한 국물,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 쫀득한 닭 등 풍부한 맛에 중국인은 열광했다.
이후 미국에도 삼계탕 수출길이 열렸으며 미국에서도 적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맛과 건강까지 모두 갖춘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건강하고 깔끔한 맛에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이가 매료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