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코스트코 전용 현대카드 발급 시작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오는 5월부터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려면 삼성카드 대신 '현대카드'를 꺼내야겠다.
21일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스트코 전용 현대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코스트코 전용 현대카드가 기존보다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5월 24일부터 결제가 현대카드로 바뀔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로형' 디자인으로 출시된 코스트코 전용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지난 18일 코스트코 전용 카드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와 '코스트코 리워드 비즈니스 현대카드' 2종을 출시했다.
현대카드가 새롭게 선보인 코스트코 전용 현대카드는 기존 삼성카드와 달리 '세로형' 디자인이다.
약 20년 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정 부회장이 직접 발급받아 쓴 코스트코 회원카드 플레이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 등 코스트코의 상징을 제대로 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 월 50만원 이상 결제 시 3% 리워드 포인트 적립
코스트코 매장‧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해당 카드의 기본 적립률은 1%이지만 월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3% 리워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한 커피나 베이커리(스타벅스, 폴바셋, 이디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파리크라상), 영화·공연(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편의점(GS25, CU, 이마트24),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등에서 결제할 경우 1~2%의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 적립해준다.
당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2%, 50만원 미만이면 1%, 이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1%의 코스트코 리워드 포인트가 적립된다.
삼성카드보다 약 2~4배 높게 포인트 적립하는 현대카드
코스트코 이용으로 쌓이는 포인트는 현대카드와 코스트코가 각각 2대 1의 비율로 분담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카드와 비교했을 때 약 2~4배 가량 높은 적립률이다.
코스트코 전용 삼성카드의 경우 코스트코 이용으로 쌓이는 포인트 상한은 월 별 1만 포인트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코스트코와 독점 계약을 맺은 현대카드가 대형 유통 업체 카드사와 제휴한 카드인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