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도대체 패러디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책 커버를 패러디한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당 책 커버는 바탕이 심플한 색으로 이뤄져 있어 이미지와 글씨만으로도 쉽게 패러디가 가능하다. 이 때문일까. 일부 누리꾼들은 책 커버를 가지고 재밌는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먼저 소개할 패러디 커버는 해리포터 시리즈다. 해리포터 패러디 커버에는 볼드모트와 말포이가 등장한다.
볼드모트는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커버 한가운데에 자리했다. 사진 위로는 '볼드모트, 코가 없어도 괜찮아'라는 제목과 함께 '영생 살겠다고 잘난 얼굴 포기하는 너에게'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코가 없는 볼드모트의 이미지를 이용한 재치있는 패러디였다.
말포이 패러디에는 새침한 표정의 말포이 사진과 함께 '말포이, 입 닥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제목이 달려 있었다. '그리핀도르를 끔찍하게 차별하는 슬리데린에게'라는 부제도 달려 있었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헤르미온느에게 "입 닥쳐"라는 말을 듣고 내심 상처받았을 말포이에게 위로를 전해주기 위한 패러디로 보인다.
이외에도 '광희, 두 번씩이나 거지 같은 섬에 버려져도 괜찮아', '노진구, 멍청해도 괜찮아', '휴먼, 미쳐도 괜찮아' 등의 패러디 커버가 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패러디하는 이들의 넘치는 상상력을 따라갈 수 없다", "너무 웃겨 배 아플 지경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는 현대 사회에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한 말로 달래주는 힐링 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