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4월 26일 전격 출시…가격은 222만원"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캡처 화면 / YouTube 'Samsung'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전격 공개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삼성 '혁신의 아이콘' 등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드디어 전격 공개했다.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공개되자 관객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언팩 행사 참가자들은 뜨거운 환호와 함성을 쏟아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개최하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다.


지갑처럼 화면을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 소개하는 고동진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또 화면을 접었을 때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변신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무대에 오른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의 가능성을 변화시키며 차세대 모바일 혁신의 역사를 열어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펼쳤을 때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했으며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이목을 끌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캡처 화면 / YouTube 'Samsung'


'갤럭시 폴드'로만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경험 최적화된 폴더블폰 경험 뒷받침해줄 강력한 성능 탑재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해 이를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는 대화면 단말을 접어서 작게 휴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구부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접힌다.


또한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하루 100번 화면을 접었다 폈다한다고 했을 때 약 6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이외에도 사용자가 보고 만지는 스마트폰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을 더했다.


YouTube 'Samsung'


예를 들어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측면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해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폴드'는 또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으며 여러 개의 어플을 동시에 사용해도 어플이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지원한다.


왼쪽의 큰 화면으로는 최신 영상을 감상하면서도 오른쪽 상단 화면에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해 리뷰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오른쪽 하단 화면에서는 카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통해 친구와 실시간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 등 '갤럭시 폴드'만 있으면 3가지 작업이 동시에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캡처 화면 / YouTube 'Samsung'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 언제 어디서나 소중한 순간 기록총 4가지 색상 구성…오는 4월 26일 정식 출시·1980달러


그렇다면 구체적인 사양은 어떻게 될까. '갤럭시 폴드'는 고사양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일반 PC처럼 강력한 12GB 램을 탑재했다.


'갤럭시 폴드'에 적용된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충분하며, 무선 배터리 공유를 통해 다른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이내믹 AMOLED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보다 생생한 색상과 사운드로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후면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갤럭시 폴드' 소개하는 고동진 사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화면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로 편리하게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갤럭시 폴드' 화면을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혹은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소중한 순간을 카메라로 바로 담을 수 있는 것이다.


색상은 독특한 마감 처리가 된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마션 그린(Martian Green)', '아스트로 블루(Astro Blue)' 색상 등이 적용됐으며 오는 4월 26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 1,980달러(한화 약 222만 6,708원)부터 시작되며 국내에서는 세금을 포함해 230만원에서25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