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의미심장한 '떡밥'으로 팬들 마음 뒤흔들어 놓은 마블의 역대급 '낚시질' Top5

MARVEL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히어로와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마블의 수많은 영화들.


특히 마블 히어로들이 집대성한 '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가 상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는 전에 없을 정도로 뜨겁기만 하다.


마블 스튜디오 또한 사람들의 기대를 모르고 있을 리 없다.


이전부터 마블은 의미심장한 '떡밥'이 담긴 예고편이나 제작진들의 발언으로 우리의 가슴을 끝없이 들었다 놨다 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마블의 영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이마저도 너무나 반가울 뿐이다.


여기에 마블이 지금껏 팬들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수많은 낚시질을 모아봤다.


1. 속편 영화 제목 감추기


좌측부터 앤소니 루소와 조 루소 / MARVEL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감독인 루소 형제는 이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벤져스 4의 제목은 3편인 '인피니티 워'에서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인피니티 워' 속 닥터 스트레인지가 "We are in the 'end game' now"라는 대사를 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루소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른 제목을 유추하도록 만든 사진, 도저히 의미를 알 수 없는 사진 등을 올리며 여러 차례 교란 작전을 펼쳤다.


2. 토르의 포스 넘치는 눈빛


위가 예고편, 아래가 본편 /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마블은 이전 '토르:라그나로크'의 예고편을 통해 토르의 위엄 넘치는 모습을 공개했었다. 


바로 양 눈에 푸른 전기가 감도는 토르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토르는 정작 본편에서는 헬라의 일격에 한쪽 눈을 잃고 피투성이가 됐었다. 예상치도 못한 토르의 고난에 팬들은 당연히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3. 크리스 에반스의 복귀


MARVEL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캡틴'으로 기억되고 있는 크리스 에반스는 지난해 엔드게임을 마지막으로 캡틴 아메리카 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두가 차기 캡틴 아메리카 역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루소 형제는 또다시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루소 형제는 "크리스 에반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관객들은 곧 이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4. 슬쩍 빼먹은 스톤


위가 예고편, 아래가 본편 /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너무 대놓고 보여준다 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을 공개한 마블은 타노스의 주먹을 막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담아냈었다.


영상 속 타노스의 건틀릿에는 분명 빨간색 리얼리티 스톤이 빠져 있었다.


반면 본편에서는 타노스가 리얼리티 스톤을 획득했으며, 보란 듯이 예고편과 똑같은 장면으로 자신들이 거짓말을 했음을 드러냈다.


5. 불투명한 로키의 생사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시리즈의 감초 역할이자 미워할 수 없는 빌런 로키는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 의해 살해당한다.


이에 슬픔을 감추지 못한 팬들이 "로키가 다시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추측을 하자, 루소 형제는 한 팬 미팅에서 "로키는 죽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디즈니의 CEO 밥 아이거는 "로키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어벤져스 4 촬영장에는 로키 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의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