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쇼핑 중 지친 남친 부활한다는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의 성공 비결

사진 = 박찬하 기자 chanha@


'아까 낮이었는데?'…정신 차려 보면 깜깜해지는 곳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오빠 여기도 보자", "와 자기야 이것 봐 너무 예쁘지?" 


여자친구, 아내와 데이트 겸 들른 쇼핑몰. 사지 않고 보기만 해도 몇 시간이 걸리는 마법의 공간이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눈을 반짝이는 여자친구, 아내를 보면 '조금 더 힘을 내야지' 다짐하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그런 남자친구 눈을 '번뜩'이게 할 방법이 있다. 


바로 '일렉트로마트'에 방문하는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뉴스1


일렉트로마트를 탄생시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마블 덕후'로 유명하다. 


과거 그는 자신의 SNS에 마블 만화책 사진을 올리며 마블의 히어로는 인간적이면서 귀여운 면이 느껴진다고 직접 언급했다.


그렇게 탄생한 일렉트로마트. 이곳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앞세운 통합형 가전 매장이다.


일렉트로마트는 일산 이마트 킨텍스점에 처음 등장해 방문객으로 늘 북적이는 '남자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 


그럼 그 비결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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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마트는 히어로 캐릭터를 통해 가전 매장이 아닌 장난감 가게 같은 느낌을 준다. 곳곳에 위치한 캐릭터 덕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더불어 가전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보유한데다 전자 제품 마니아를 위한 특별한 상품을 구비했다. 완구, 드론, 피규어 등 종류도 많다.


지난해 11월 30일에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논현동 전문점'에 입점하면서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특히 논현동 전문점 내 일렉트로마트는 90평 규모의 '일렉트로 라운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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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펍을 지향하는 이곳은 축구, 야구, 양궁, 사격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과 더불어 VR 놀이 기구, 디지털 게임 등 각종 오락 콘텐츠를 보유하고 맥주와 음료, 간식 등도 주문할 수 있다.


단순히 가전 제품의 실사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오락실의 기능도 수행하는 형태다.


가전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즐길 것이 많아 소비자가 매장을 떠나지 않게 만들어 구매 효과를 극대화 한다. 일렉트로마트 덕분에 인근 매장들까지 덩달아 매출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이번 주말 사랑하는 연인과 일렉트로마트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어느 때보다 환한 표정의 남자친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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