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김연아부터 청하까지"…뜨거운 스토리로 가슴 울린 나이키 '레전드 광고' 4

YouTube 'Nike Korea'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나이키코리아의 광고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캠페인 하나하나가 모두 '도전, 열정, 노력, 근성' 등의 키워드와 찰떡처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이키코리아는 그동안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영표 전 축구선수 등을 비롯한 국내 유명 스포츠인은 물론이고 가수, 댄서, 엔터테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모델로 삼아 캠페인 광고를 선보여왔다. 


이 덕분에 '강한 도전 정신'이라고 하면 곧바로 나이키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레전드'라고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던 나이키 광고를 한 번 조명해봤다. 


1. '김연아의 고독'


YouTube 'TheStorytelling'


"신기록 세울 수 있을까? 무조건 금메달 따야지. 지금 못하면 4년 후엔 힘들걸. 200점으로는 아무도 놀라지 않아"


김연아를 주인공으로 한 이 광고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됐다. 


당시 전 국민의 열렬한 응원 속에 힘을 얻는 동시에 막중한 '부담감'도 떠안았을 김연아. 자신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의 말들 속에서 김연아는 묵묵히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했다. 


그리고 연습, 또 연습을 통해 빙판에 새겨진 사람들의 말을 지워가는 모습으로 팬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나이키는 '김연아의 고독' 광고를 통해 "시련을 이겨내고 온전한 자신의 힘으로 승리하는 것이 바로 스포츠맨십이다"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했다. 


2. '너를 외쳐봐' 


YouTube 'Nike Korea'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선수들. 


땀 흘리는 이들을 향해 이영표는 '아픈' 말을 내뱉는다. "이건 시간 낭비야", "운동이 밥 먹여주나",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그럼에도 선수들을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 


"그런데도 끝까지 하겠다는 거야?"라는 이영표의 비관적인 말을 실력으로 뒤집어놓은 것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그 결과로 자신을 무시하던 수많은 시선을 잠재우는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폭풍 감동'을 안겼다. 


3. '미친 존재감' 


YouTube 'Nike Korea'


나이키의 키워드는 계속 도전, 도전, 그리고 도전이다. '미친 존재감' 캠페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석희, 혼혈 모델 한현민, 당당한 매력의 래퍼 제시, 탈북 복서 세계 챔피언 최현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톱클래스'에 오르기 위해 한 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나이키는 또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 제시, 우원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각 분야에서 자신의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이를 응원하는 '런 잇(RUN IT)'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광고는 주인공들이 모든 한계와 관습을 극복하고 놀라운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나이키가 강조하는 도전 정신을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4. '2019 우먼스 저스트 두 잇' 


YouTube 'Nike Korea'


나이키는 현재 '2019 우먼스 저스트 두 잇'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스스로의 위대함과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나이키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스스로 에너지를 찾아 나가는 여성을 응원하며 "너라는 위대함을 믿어"라고 말한다. 


개성 있는 스타일의 가수 엠버,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박나래,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꿈을 이뤄가는 가수 청하, 세계 최고의 자리에 도전하는 프로골퍼 박성현 등이 주인공이다. 


내레이션으로는 가수 보아가 참여해 여성이 자신을 믿고 나아갈 때 그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