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성기에 바르기만 하면 효과 나타나는 '크림형 비아그라' 나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단 5분만에 효력을 발휘하는 '크림형 비아그라'가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제약 회사 푸투라메디컬(Futura Medical)이 비아그라의 대체재로 크림형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록손(Eroxon)' 크림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발효 시간이 겨우 5분이다.


발기부전은 대개 혈류량이 부족하여 생기는 증상으로, 비아그라는 몸 전체의 혈관을 팽창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이 증상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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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존의 비아그라 알약은 효과가 확실한 대신에 발효되는 데에 3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협심증 등의 심장 질환으로 다른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은 함께 복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에록손은 크림을 바른 부위에만 혈관을 팽창시켜 더 빠른 작용을 촉진한다. 위장에 흡수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발효 시간이 놀랍도록 단축되는 것이다.


제품 개발 및 연구팀은 현재 발기부전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까지 마친 상태다.


실험 대상자 중 44%는 크림을 바른 후 5분 이내에 발기가 시작되었고, 10분 이내에는 전체 70%에 달하는 인원이 발기해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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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록손의 지속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다. 비아그라의 지속 시간이 4시간임을 고려했을 때 다소 짧은 편이다.


푸투라메디컬 소속 연구원 켄 제임스(Ken James)는 "성관계를 맺는 데에 30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며 많은 연인들이 에록손의 빠른 효과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회사는 임상 실험의 규모를 늘려 1천여 명의 발기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 중이다. 최종 결과는 2020년에 보고될 예정이다.


만약 최종 테스트에서도 에록손이 안전하고 효과 있는 제품으로 입증된다면 2021년경에는 시중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예상 가격은 5파운드(한화 약 7,200원)로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