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벤져스4'가 마침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캡틴 아메리카 사망설이 다시 제기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마블 팬들이 추측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예상 스토리 총정리편을 게재했다.
매체는 예고편 첫 장면에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와 중간에 다시 나타난 그의 모습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가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예고편에는 캡틴 아메리카가 앤트맨 스캇랭과 만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때 스캇랭은 "몇 년 전에 우리 만나지 않았느냐. 앤트맨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자 캡틴 아메리카는 "옛날 메시지인가?"라고 언급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주요 내용이 '시간 여행'설이라는 데 힘을 더했다.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주요 인물로 설정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예고편 내용과는 별개로 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을 예상했다.
이는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가 숙적 레드 스컬의 명령에 따라 사망하고, 뒤를 이어 버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활동했기 때문.
실제 앞서 지난해 10월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어벤져스4'를 끝으로 8년간 연기해온 캡틴 아메리카 역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팬들은 "보통 영화에서 주요 캐릭터가 하차할 경우 죽는 게 대부분"이라며 "로키처럼 캡틴 아메리카도 타노스와의 전투에서 희생되는 게 아니냐"라고 예측했다.
이외 세계적인 팬 아티스트 보스 로직이 그린 콘셉 아트 또한 캡틴 아메리카의 사망설에 힘을 실어줬다.
그가 공개한 콘셉 아트에는 캡틴 아메리카가 피가 흥건한 땅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가 흘린 피 위로 난 커다란 발자국은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의 것으로 추측돼 그가 전투 중 사망했다는 추측을 야기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마블 팬들은 앞서 말한 여러 가능성을 토대로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4'에서 사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 방지를 위해 예고편 떡밥도 조작(?)하는 루소 형제이기에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행방은 오는 4월 26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