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분명 카메오인데 뇌리에 강하게 남는 남자가 있다. 바로 영화 '극한직업'의 테드 창, 오정세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지난 9일 총 누적관객수 1217만 5444명을 기록하며 1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마약반 형사들이 아닌 테드 창(오정세 분)이 그 주인공이다.
테드 창은 이무배(신하균 분)와 대적하는 인물로, 마약을 밀수하는 악당 중 악당이다.
하지만 이름이 창식이라는 이유로 '테드 창'이라는 영어 이름을 짓는 등 무식한 반전 매력을 과시한다.
감칠맛 나는 언변 역시 특징이다.
그는 이무배가 자신을 죽이려 달려들 때도 주위 부하를 말리며 "저 새X 싸움 X라 못해"라고 재치 넘치게 말한다.
허술한 추리닝에 헤어밴드를 하고 노란색 레트로 안경을 쓴 그의 모습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머리에 맴돈다는 관객이 많다.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정감 있는 악당 연기를 펼친 그. 오정세는 특별출연했음에도 압도적 연기력 덕분에 주연 못지않은 '신 스틸러'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