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5,300만개 판매된 오뚜기 스낵면별다른 광고 없이도 꾸준히 판매되는 '효자'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면발은 물론 국물까지 맛있어 밥을 안 말아먹으면 왠지 모르게 아쉬운 라면이 있다. 바로 오뚜기 '스낵면'이다.
지난 1992년에 탄생해 올해로 28세가 된 오뚜기 스낵면은 가는 면발과 깔끔한 국물 맛을 자랑해 지금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7일 오뚜기에 따르면 봉지라면 기준으로 스낵면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5,300만개가 판매됐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5천만명 기준) 1인당 1봉지씩 먹은 수치다.
매출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스낵면의 평균 연매출은 약 150억원이라는 게 오뚜기 측 설명이다.
한 봉지 당 700원에 불과한 라면이 100억원을 훌쩍 웃도는 매출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렇다 할 법한 광고를 진행하지 않고서도 말이다.
전문가가 꼽은 밥 말아먹으면 가장 맛있는 라면
스낵면이 꾸준히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제품력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 주효했다.
실제 지난 2006년 방송된 KBS2 '스펀지'에서는 밥 말아먹으면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오뚜기 스낵면을 선정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방송에 등장한 다수의 전문가는 너무 맵지 않고 국물이 깔끔해 밥과의 조화가 가장 적절하다고 평했다.
이렇듯 스낵면은 식욕이 왕성한 청춘에게는 밥 말아먹으면 맛있는 라면으로 꼽히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0년 넘게 700원에 판매되는 오뚜기 스낵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스낵면의 매력 포인트다. 출시 당시 200원이었던 스낵면은 현재 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출시된 지 30년 가까이 됐고, 그동안 물가가 끊임없이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인상 폭이 큰 편은 아닌 듯하다.
더구나 현재 오뚜기는 지난 2008년 이후 라면의 가격을 한 차례도 올리지 않았다. 스낵면이 10년 넘게 7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활용성 또한 다양하다. 스낵면은 면발이 얇아 양념이 잘 배는 게 특징인데, 이를 떡볶이나 부대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사리면으로 활용된다. 선반에 쟁여두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맛까지 깔끔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오뚜기 스낵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스낵면의 인기는 계속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