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속옷 매장 직원이 알려주는 내 몸에 꼭 맞는 '브래지어 사이즈' 재는 방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건강까지 위협하는 잘못된 사이즈의 브래지어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대부분 여자가 매일 착용하는 '브래지어'.


잘 입으면 건강과 외적 매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의외로 브래지어에 무신경한 여자가 많다.


브래지어의 컵 가운데 부분이 붕 뜨거나 가슴 주변 군살이 튀어나오는가. 브라 끈이 자주 흘러내려 오거나 컵이 가슴에 밀착되지 않는가.


잘못된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입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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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브래지어 착용은 가슴을 압박해 소화 불량, 호흡 곤란 등과 같은 증상을 불러온다.


전문가는 브래지어를 입을 때 본인의 몸에 알맞은 정 치수와 올바른 착용법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사이즈를 재기 위해 속옷 전문매장을 들를 필요 없다. 500원짜리 줄자만 있다면 자택에서도 얼마든지 혼자 잴 수 있다.


모 브랜드의 매장 직원 A(37·여) 씨는 "우선 선 상태에서 가슴을 볼 수 있도록 거울을 수평으로 맞추고 두 가지를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밑가슴둘레와 가슴둘레 사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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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둘레는 가슴 젖꼭지 바로 위로 지나가는 둘레로, 가슴의 가장 볼륨이 있는 바스트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다.


밑가슴둘레는 가슴 바로 밑, 즉 가슴이 봉긋해지기 시작하기 직전 부분의 둘레다.


마지막으로 컵 사이즈는 가슴둘레에서 밑가슴둘레를 빼면 된다. 7.5cm 이하는 AA, 7.5~10cm는 A, 10~12.5cm는 B, 12.5~15cm는 C, 15~17.5cm는 D로 명명한다.


밑가슴둘레 뒤에 컵 사이즈 알파벳을 붙이면 시중에 판매 중인 브래지어의 사이즈가 완성된다. 예를 들어 '75B'는 밑가슴둘레가 75cm, 컵 사이즈가 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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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정 치수 외에도 올바른 착용법에 대해 강조했다.


A씨에 따르면, 브래지어는 호크를 잠근 뒤 정 자세로 선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여 착용해야 한다.


상체가 90도 꺾인 ㄱ자 상태에서 손을 컵 안으로 넣어 브래지어 밖으로 삐쳐나간 살 등 가슴 전체를 옆에서 중앙으로 모은다.


그다음, 상체를 바로 하고 어깨를 심하게 압박하지 않는 정도로 길이를 조정한 후 등의 밴드 부분을 살짝 밑으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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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끝으로 "실제로 고객의 사이즈를 재보면 B, C컵인 여성도 친구들보다 가슴이 작다는 이유로 A컵 제품을 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며 "제대로 된 사이즈 측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속옷이야말로 구매 전에 입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시간이 된다면 매장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내 몸에 꼭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해 건강은 물론, 매일 쾌적한 일상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