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단 30분 만 투자해 아찔한 인형 속눈썹을 가질 수 있는 '속눈썹 파마'가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단시간에 눈썹을 연장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속눈썹 파마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해외 각종 SNS에는 속눈썹 파마로 아찔하게 솟아오른 예쁜 속눈썹을 갖게 됐다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속눈썹 파마'가 인기를 끈 요인은 무엇보다 DIY(Do It Yourself: 소비자 제작)키트를 이용해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간편함에 있다.
집에 누워서 눈썹에 파마약을 바르고 30분간 기다리면 마치 샵에서 눈썹 연장 시술을 한 듯 강렬하게 치솟은 속눈썹을 갖게 된다.
특히 한 번 사용하면 한 달에서 한 달 반 동안 유지되는 높은 지속력도 인기의 주요 비결이다.
따라서 이 동안은 화장을 할 때 뷰러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화장 시간도 줄일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가성비도 좋다.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1,000원의 저가 제품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놀라운 효과에도 일각에선 속눈썹 파마 유행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속눈썹 파마가 눈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몇몇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안경사 협회 수석 전문의인 루크 아룬델(Luke Arundel)은 "속눈썹 파마 과정에서 파마액 등 위험한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는 눈에 화상을 입히고 시력을 저하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일부 속눈썹 파마액에서 브롬산 나트륨등 강산성 화학물질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유독 물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