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삼성이 만든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환상적인 6가지 기록

Instagram 'witheverland'


삼성이 만든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인사이트] 이다운 기자 = "생각만 해도 즐거워 영원한 행복의 나라 에버~ 에버랜드"


날씨도 좋고 사람도 적은 '최고의 날' 에버랜드를 즐기기 위해 우리는 총성 없는 싸움을 벌인다.


눈치싸움의 대가들만 살아남는 이 대결은 의외로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일요일에 성공하곤 한다.


지난 1976년에 '용인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장한 뒤 국내 최대 테마파크로 44년 넘게 사랑 받은 에버랜드의 환상적인 사실을 모아봤다.


1. 김봉영 前 사장 "전세계에서 하나뿐인 에버랜드를 만들겠다"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 / YouTube '삼성전자'


지난 1996년 삼성은 '용인자연농원'에서 '에버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에버랜드는 영원과 활력을 뜻하는 '에버(EVER)'와 자연을 상징하는 '랜드(LAND)'를 합성한 말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하고 손님에게 꿈·사랑·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다른 의미를 가진 에버랜드의 뜻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에 취임한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前 대표는 디즈니랜드를 쫓아가는 것이 아닌, '자사'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 前 대표는 당시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에버랜드'를 꿈꾸고 있다"며 "이를 위해 반드시 우리만의 스토리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디즈니랜드를 따라 했을지 몰라도 현재는 놀이공원과 동물원, 수영장이 한데 모여있는 최대 규모의 태마파크로 에버랜드만의 가치를 추구한다.


2. 에버랜드, 무려 5개의 테마 구성


사진 제공 = 에버랜드


요정의 나라에 온 것 같은 아름다운 건물과 조형물, 발랄한 노래, 행복한 사람들로 가득한 에버랜드에서는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다.


에버랜드는 ▲세계 각국의 도시를 테마로 한 '글로벌 페어' ▲강한 비트와 함께 스릴 있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아메리칸 어드벤처' ▲동화 속 환상의 나라를 구현해 놓은 '매직랜드' ▲365일 향기가 가득한 유럽 마을을 구현한 '유러피언 어드벤처' ▲동물들의 지상낙원 '주토피아' 등 총 다섯 개의 테마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글로벌 페어'에서는 이슬람과 스페인, 인도, 러시아 등 세계 각지의 신기하고 아름다운 성 모양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다.


에버랜드 블로그


'아메리칸 어드벤처'는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를 주요 테마로 삼아 스릴 넘치는 '독수리요새'와 '콜럼부스 어드벤처' 등이 마련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만의 놀이기구를 모아 놓은 '매직랜드'와 계절별로 튤립·장미·백합·국화 등을 심는 '유러피언 어드벤처'도 주요 볼거리다.


100여 종, 1천여 마리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주토피아'도 에버랜드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또한 에버랜드는 계절별로 꽃이 전시되는 '꽃 정원'과 이솝우화를 주제로 한 테마존 '이솝빌리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초식동물과 맹수가 공존하는 '사파리 월드'가 유명하다.


3. 365일 언제나 축제의 나라


사진 제공 =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1년 내내 색다른 테마로 다양한 축제를 펼쳐 언제 가도 볼거리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에버랜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후 삼성은 1996년에 세계 최대의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를 열어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페스티벌 월드의 시설과 퍼레이드를 개편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65일 열리는 페스티벌은 계절과 기념일에 따라 달라져 더욱 흥미롭다. 특히 매년 열리는 크리스마스와 할로윈 페스티벌이 큰 인기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에버랜드는 겨울왕국 '스노우 파크'로 변신해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4. 에버랜드 판다월드 개장 '1000일' 돌파


사진 제공 = 에버랜드


지난 15일 에버랜드는 지난 2016년 4월 21일에 문을 연 '판다월드'가 1,000일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중국에서 온 판다 커플 아이바오(암컷, 2013년생 만 5세)와 러바오(수컷, 2012년생 만 6세)가 생활하고 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2년 만에 국내에 입국한 판다다.


이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1만 2천 시간으로 거의 500일은 잠만 자며 건강히 성장했다.


사진 제공 =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개장 1,000일을 기념해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이달 27일까지 사진전을 개최해 판다들의 귀엽고 엉뚱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는 판다들이 가장 좋아하는 눈을 제설하고 사육사들이 정성스레 만든 실제 판다 크기의 대형 눈사람, 눈 터널 등을 설치했다. 


고객들은 새하얀 눈밭에서 신나게 노는 판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5. 국내 유일 우든 코스터 '티익스프레스'의 최대 낙하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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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타?"라는 앓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롤러코스터가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티익스프레스'가 그 주인공이다. 


'티익스프레스'는 에버랜드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로 꼽힌다. 


이 기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무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시속 104km의 엄청난 속도와 낙하각 77도의 아찔함으로 잊지 못할 짜릿함을 선사한다.


'유러피언 어드벤처' 테마에 위치한 '티익스프레스'는 날씨에 따라 운영을 하지 않아 최근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자주 중단한다.


이 기구를 타기 위해 에버랜드에 가는 사람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아보고 가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6. 에버랜드의 놀라운 기록


Instagram 'witheverland'


지난 2000년 에버랜드는 고객만족대상 5년 연속 수상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2001년 기준으로 연간 입장객 91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디즈니 사단에 이어 세계 5위의 테마파크로 선정됐다.


지난 1994년 6월 5일 에버랜드는 12만 443명의 입장객을 받으면서 하루 최다 고객을 기록한 바 있다.


매년 수많은 입장객으로 붐비는 에버랜드지만, 지난 1977년 1월 20일에는 최저 입장객 '2명'을 기록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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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버랜드는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입장객 증가율로 세계 레저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에버랜드만의 색깔을 찾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테마파크를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곧 다가오는 설날을 맞아 가족, 친구, 애인과 함께 서로의 손을 잡고 에버랜드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