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20대 남녀가 부모님께 '거짓말' 무릅쓰고 몰래 하는 일 4가지

JTBC '더패키지'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됐다. 


그동안 억눌려 왔던 억압(?)을 봉인해제 하며 마음껏 청춘을 즐기고 싶지만 그럴 때 문득 떠오르는 사람, 부모님이다.


아직도 내 걱정을 한가득 하는 부모님 덕분에 일상을 모두 공유하는 게 꺼려지곤 한다. 이럴 때 하얀 거짓말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20대 남녀가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무릅쓰고서라도 하는 행동 4가지를 소개할 테니 함께 공감해보자.


애인과 1박 2일 여행가기


SBS '사랑의 온도'


여행지에서 사랑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보내는 로맨틱한 '밤'은 모든 커플의 로망일 터.


하지만 부모님에겐 자녀가 20살 성인이 됐음에도 아직 품 안의 자식처럼 마냥 불안하기만 하다.


혹여나 순간의 실수로 '임신'이라는 커다란 일을 겪게 될까 걱정하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대학생들은 "MT 다녀올게" 등 부모님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하고 여행을 떠난다.


클럽가기


SBS '사임당 빛의 일기'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탈, 바로 클럽이다.


짱짱한 EDM 음악이 울려 퍼지는 클럽은 젊음을 발산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음악에 몸을 맡기고 한껏 춤을 추다 보면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클럽'은 퇴폐적인 공간이라는 편견으로 그리 좋은 인상이 아니다.


본의 아니게(?) 부모님께 도서관에서 공부하겠다는 거짓말과 함께 클럽 음악에 몸을 맡기러 떠난다.


취할 만큼 술 마시기


SBS '신사의 품격'


술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묘약이다. 한잔 두잔, 쌓여가는 술병만큼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하지만 항상 "적당히 마셔라"고 잔소리하는 부모님 때문에 양껏 취할 때까지 먹는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가끔은 취하고 싶은 밤이 있기 마련. 이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하얀 거짓말을 한다.


"엄마 나 오늘 늦어, 먼저 자! 술 안 먹어 걱정 마"


인스턴트 음식 먹기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성인이 되고 자취를 하면서 집에서의 생활과 가장 달라진 부분이 있다. 바로 '끼니'를 챙겨 먹는 일이다.


혼자 있다 보니 집밥 '한상'처럼 차려 먹는다는 게 귀찮은 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취러들이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음식과 사랑에 빠지는 이유다.


부모님은 항상 자식의 끼니를 걱정해 "인스턴트좀 그만 먹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또 라면을 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