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30억원 연봉 부모님 다 드리고 용돈 '30만원' 만 받는 '검소함 甲' 페이커

라이엇게임즈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노르웨이 시골 청년도 그 이름을 아는 세계 최고 '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22)의 반전 일상이 밝혀졌다.


연봉이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커가 한 달 용돈으로 겨우 30만원만 받을 만큼 검소하다는 것이다.


지난 30일 문화일보는 21일 페이커와 직접 만나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검소하게 사는 게 좋고,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진짜 검소하다는 증거는 고깃집 일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페이커는 고깃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수줍게 웃으며 순수함도 드러냈다.


페이커는 소속팀 SKT T1에서 회식으로 고기를 사줄 때에는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양껏 마셨다.


하지만 친구들과 고기를 먹을 때에는 절대 탄산음료를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편의점에서는 1천원에 파는 탄산음료가 식당에서는 2천원으로 값이 두 배이기 때문이다. 


낭비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합리성 혹은 효율성을 따지기 전에, 30억 연봉을 자랑하는 그가 1천원조차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점은 그의 검소함이 어느 수준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봉 30억원 페이커에게 1천원은 연봉 3천만원 직장인 기준으로 10원에 해당한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런 페이커는 돈 관리를 전적으로 부모님에게 맡기고 있다. 한 달에 30만원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커는 따로 시간을 내 만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여자친구도 없다고 알려졌다.


덧붙여 이상형으로는 '생각이 잘 맞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이름을 날렸던 홍진호가 라디오스타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페이커의 연봉은 순수입 '30억+a'에 우승 상금과 인센티브 등을 합치면 5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


홍진호가 밝힌 사실에 놀라는 MC들 /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