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맛있는 음식을 보고 사족을 못 쓰는 사람이라면 코스트코에 대해 이렇게 표현할 것이다.
"통장이 '텅장'이 되는 개미지옥"이라고 말이다.
그렇다. 코스트코는 우리의 입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각종 음식을 많이,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유명하다.
코스트코에서 절대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는 '혜자로운' 먹거리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1. 바나나&베리 크레페
촉촉한 빵 안에 부드러운 크림, 그리고 각종 달콤·상콤한 토핑이 들어찬 크레페. 생각만 해도 '달달함'이 밀려온다.
코스트코에서 요즘 가장 '핫한' 디저트는 뭐니 뭐니 해도 바나나&베리 크레페다.
우선 바나나 크레페는 얇고 부드러운 크레페 반죽에 달달한 바나나와 크림이 풍성하게 들어있다. 초코 시럽 같은 건 필요치 않다. 그 자체로 극강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좀 더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베리 크레페를 먹어보자. 탱글탱글한 블랙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가 미각을 자극한다.
한 박스에 바나나 크레페 4개, 베리 크레페 4개로 총 8개가 들어있다. 가격은 7,990원. 레스토랑에서 나올 법한 고급스러운 맛을 가성비 있게 즐기고 싶다면 구매 '각'이다.
2. 핫도그 세트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바로 그 음식,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다.
핫도그와 탄산 음료까지 주는 세트 메뉴인데 지난 1985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34년간 2천원이라는 '혜자로운' 가격을 유지 중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을 무시하면 안 된다.
부드러운 빵에 굵직한 소시지, 별도로 주는 다진 피클, 셀프로 떠먹는 다진 양파, 케첩과 머스터드만 있으면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 완성이다.
3. 후레쉬 스트로베리 타르트
코스트코의 또 다른 인기 아이템 '후레쉬 스트로베리 타르트'다.
일단 비주얼에 압도된다. 새빨간 생딸기, 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딸기 잼, 보기만 해도 폭신한 커스터드 크림까지.
고급 디저트 가게라면 몇 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가격이겠지만 '가성비甲'으로 불리는 코스트코답게 21,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이 타르트는 딸기의 강렬한 레드 빛깔 덕에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불티나게 팔렸다는 후문이다.
4. 바닐라슈
다음은 우리의 완벽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책임지는 바닐라슈다.
바삭한 겉면을 열어보면 그 안에는 부드러운 슈크림이 가득 차 있다.
배부르게 밥을 먹은 후 아메리카노와 함께 한 입 베어 물어보자.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디저트는 없을 것이다.
한 팩에 큼지막한 바닐라슈 9개가 들어있으며, 가격은 10,990원이다.
5. 꼬막비빔밥
요즘 '프로맛집러' 사이에서 최고 인기 메뉴로 꼽히는 꼬막비빔밥을 코스트코에서도 알차게 즐길 수 있다.
싱싱한 꼬막과 짭조름한 양념의 조합이 기가 막히다는 평이다. 거기에 고추까지 야무지게 뿌려져 있어 알싸하게 혀를 자극한다.
코스트코 꼬막비빔밥을 맛본 이들에게서 "굳이 강릉까지 갈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강릉의 수많은 꼬막 전문 식당을 위협하고 있는 이 제품은 가격도 착하다. 13,990원에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6. 베이크
코스트코의 베이크는 두 종류다. 치킨 베이크, 그리고 불고기 베이크다.
우선 치킨 베이크는 모두가 아는 그 맛이다. 따끈따끈한 겉면에 치킨과 야채가 마치 터질 것처럼 꽉꽉 들어차있다.
불고기 베이크도 인기다. 육즙이 가득한 불고기가 양파와 함께 어우러져 동서양의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다.
혼자서 먹으면 금세 배부를 정도로 양이 많지만 가격은 단돈 3,700원으로 저렴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