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지우는 식물인간"···알고나면 온몸에 소름 쫙 돋는 '포켓몬스터' 괴담 11가지

포켓몬스터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어린 시절 동심을 키워줬던 '포켓몬스터'는 90년대생이라면 모르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게임 '포켓몬GO'와 포켓몬스터 굿즈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포켓몬들과 주인공의 모험은 성인이 된 사람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그러나 추억은 미화되기 마련. 포켓몬스터 '덕후'들이 논리적인 근거를 대며 의혹을 제기한 괴담은 오싹할 정도다.


무심하게 넘어갔던, 혹은 어색했지만 잊고 있었던 포켓몬스터의 11가지 괴담을 소개한다.


1. 지우의 상상


포켓몬스터


국내에서 유명한 괴담으로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한지우가 식물인간 상태라는 의심이다.


애니메이션 첫 화에서 깨비참 떼의 공격을 받는 지우는 피카츄와 함께 죽도로 도망치다 번개가 떨어지고 상황이 급작스레 마무리된다.


이에 포켓몬스터 덕후들은 애니메이션 전체가 지우의 상상이 아니냐는 의혹을 던졌다.


살면서 한 번도 보기 힘든 환상의 포켓몬을 여행 첫날 목격하고, 나이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지역에 등장하는 경찰과 간호사의 모습이 똑같은 이유가 지우가 알고 있는 모습이 하나뿐이기 때문이라는 근거도 들었다.


2. 살아있는 일반 동물


포켓몬스터


포켓몬스터 설정 초기엔 포켓몬뿐만 아니라 일반 동물들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일반 동물은 사라지고 포켓몬만 남았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이는 포켓몬에 대한 설정을 '숲이나 연못에 사는 인간 의외의 생물체'로 잡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동물을 없애버린 것이다.


즉, 지우 일행이 웅이의 도시락이나 식당에서 먹는 고기는 귀여운 포켓몬이었다는 사실이다.


다만 식용이 된 포켓몬의 가루를 강에 흘려보내면 살아서 부활한다고 한다.


3. 덩쿠리의 정체


포켓몬스터


온몸이 파란색 덩굴로 덮여 있는 덩쿠리가 물가에서 실종된 아이라는 괴담이다.


원작인 게임에는 '21번 수로'라는 물가 근처의 풀숲이 존재하는데 걸어서는 들어갈 수 없다.


덩쿠리는 바다를 이용해서만 출입이 가능한 이곳에만 등장하며 한 NPC(Non-Player Character의 약자로 게임에서 미리 행동이 설정된 캐릭터)가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겼다.


그는 "이 지역에 한 아이가 물에 빠져 실종된 적이 있기 때문에 울타리를 쳐 두었다"고 말해 의혹에 싹을 틔운다.


4. 슬리피 괴담


포켓몬스터


슬리퍼의 진화 포켓몬인 슬리피가 피리 부는 사나이와 같이 아동납치범(?)이란 설이 있다.


포켓몬도감은 슬리피에 대해 "추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니며 아이에게 최면술을 걸어서 어딘가로 데려간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매우 배가 고파있을 때 만난 인간을 강제로 잠재워 꿈을 먹어치운다"도 섬뜩하다.


행복한 꿈을 꾸는 사람의 단잠을 뺏어간다는 점에서 두려울 정도다.


5. 롱스톤의 머리


포켓몬스터


롱스톤 머리에 달린 뿔은 거대한 몸체 중 가장 중요한 부위다.


실제로 포켓몬스터 설정에서 롱스톤의 사망원인은 대부분 싸움 도중 뿔이 부러져 죽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롱스톤은 머리만 무사하다면 거대한 몸체 전체가 부러지거나 잘려도 죽지 않는다.


머리만 남은 롱스톤은 멀쩡히 돌아다니며 바위를 흡수해 몸을 재구성한다.


또한 이런 바디체인지(?)는 몸을 구성하는 바위가 낡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6. 파라섹트 등에 있는 버섯


포켓몬스터


파라스가 진화한 포켓몬 파라섹트는 사실 파라스가 아니다.


파라섹트의 몸체는 파라스가 죽고 남긴 시체이며 이를 조종하는 실제 주인은 몸을 덮고 있는 버섯이다.


포켓몬도감에서는 해당 파라스의 버섯의 정체를 '동충하초'라고 설명하고 영양을 섭취하지만 대부분은 등에 있는 버섯에게 빼앗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파라섹트의 눈이 투명한 이유는 죽은 물고기의 눈이 투명한 이유처럼 생명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7. 메타몽과 뮤츠와의 관계


포켓몬스터


메타몽은 뮤츠를 만들기 앞서 뮤를 만들던 실험의 실패작이다.


메타몽과 뮤의 몸체는 색깔이 비슷한 것은 물론 포켓몬도감 상에서 몸무게가 같다.


또한 게임 내에서 모든 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변신까지 할 수 있는 희귀한 포켓몬이다.


결정적으로 포켓몬스터 1세대에서 뮤의 DNA를 복사하여 뮤츠를 만들려고 한 로켓단의 아지트 근처에서만 메타몽이 등장한다.


8. 야도란의 꼬리


포켓몬스터


야돈이 진화한 야도란이 이족보행이 되는 이유는 셀러에게 물린 꼬리가 너무 아파서라고 한다.


기사회생으로 느려터진 반응속도 등도 정상으로 되돌아온다고 하지만 더 섬뜩한 괴담이 있었다.


바로 꼬리에 달린 셀러에게 먹히는 도중이라는 설. 셀러가 야돈의 머리를 물면 야돈은 야도킹으로 진화한다는 설정이 있다.


지적인 설정을 가진 야도킹은 "세계의 불가사의를 밝혀내기 위해 매일 연구하고 있지만 머리에 있는 셀러가 벗겨지면 전부 잊어버리는 것 같다"라고 도감에 쓰였다.


즉 지적인 모습은 야돈이 아닌 셀러가 보여주는 것으로 추측된다.


9. 마자용 꼬리의 비밀


포켓몬스터


마자용의 본체는 꼬리에 있다는 말이 있다.


파란 몸의 마자용의 꼬리는 유일하게 검은색이며 특이하게도 꼬리에 눈이 달려있다.


포켓몬도감 역시 마자용에 대해 '참기 포켓몬. 항상 꼬리를 감추고 다닌다. 꼬리를 밟으면 불같이 화를 낸다. 꼬리에는 큰 비밀이 있다'고 설명한다.


즉, 앞에서 "마자용~"을 외치는 파란 녀석은 가짜인 셈이다.


10. 팬텀의 그림자


포켓몬스터


팬텀은 요정 포켓몬 픽시의 그림자이다. 둘은 상당히 외형이 닮았다.


두 포켓몬의 타입은 팬텀은 고스트 타입, 픽시는 노말 타입으로 서로 공격할 수 없는 완벽한 역상성이다.


또한 픽시는 달맞이 산의 그림자가 지지 않는 동굴 안에 살고 있어 그림자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다.


팬텀의 진화 이전인 고오스와 고우스트는 몸무게가 0.1kg에 불과한 반면 팬텀이 되고 나서는 갑자기 몸무게가 40kg으로 늘어난다.


픽시의 몸무게 역시 40kg이다.


11. 찌리리공의 눈


포켓몬스터


찌리리공은 몬스터볼에 갇힌 고우스트다.


찌리리공의 눈과 고우스트의 눈이 똑같이 생겼으며 둘의 웃음소리가 소름 돋을 만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포켓몬 덕후들은 고우스트가 유령 포켓몬인 만큼 비밀에 휩싸인 몬스터볼에서도 깨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