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프로 축구선수 못지않게 착착 맞는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기분을 두 배로 느끼게 해주는 세레모니.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피파 온라인4에서 이 세레모니가 '전략'으로 쓰인다는 소식이 들린다.

상대방의 평정심을 무너뜨리고 게임의 흐름을 가져오기 위한 얄미운 방법이다.

다만 피파 온라인4를 사랑하는 유저 사이에서는 너무 악랄한 비매너 행위라며 서로 자중할 것을 요청한 세레모니들이 있다.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일부 엇나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 혈압이 끌어오를 만큼 화나는 세레모니 5가지를 가져왔다.

아름다운 게임 문화를 위해 지양해야겠지만 실제 친구 혹은 비매너 유저에게는 한 번쯤 '복수'해보는게 어떨까.

1. 빅맨 세레모니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아킨펜와가 만들어 많이 알려진 빅맨 세레모니다.

골을 넣은 선수가 나머지 선수들을 불러 다 같이 몸을 흔드는 모습은 중간에 끊을 수도 없어 망연자실함을 몇 배로 느끼게 해준다.

커맨드는 'Q + SHIFT + →'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눌렀다간 싸움이 벌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2. 후다닥 세레모니

최근 빅맨 세레모니보다 더 얄밉다며 금기시되고 있는 세레모니다.

골을 넣은 기쁨을 함께 누리러 달려오는 동료들을 피해 달려간 선수는 양 팔을 활짝 벌린 뒤 앞에서 뒤로 뱅글뱅글 돌린다.

후다닥 뛰어가 잔망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은 보고 있으면 울화가 치밀 정도다.

3. 댑 세레모니

한국인에게 특히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의 폴 포그바가 만든 댑 세레모니다.

마치 약 올리듯 춤을 추는 세레모니는 '이것도 못 막냐?'라는 느낌이 확 들며 분노하게 만든다.

'Z + W + W'로 실행되는 댑 세레모니는 나름대로 멋도 있기 때문에 100% 불순한 의도로 활용되진 않는다.

4. 달리기 세레모니

화를 불러일으키는 행동 없이 그저 달리기만 하지만 이는 악마의 세레모니다.

한쪽 방향으로 계속해서 달리면 시스템은 세레모니가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해 다음 차례로 넘어가지 않는다.

실제 한 유저가 사용해본 결과 상대방이 게임 오류로 착각해 그대로 강제 종료해 공짜 승리를 얻기도 했다.

5. 각목 세레모니

대놓고 약 올리는 것보다 화나는 게 무시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C + D'를 누르면 시작되는 각목 세레모니는 일체의 시선도 주지 않으며 그저 각목처럼 서있다 넘어진다.

경쟁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컴퓨터(AI)가 된 기분이 느껴지며 깊은 분노가 들끓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