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2월 20일 삼성전자가 공개할 폴더블폰 '갤럭시F'는 어떤 모습일까?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칭)' 컨셉트 이미지 / LetsGoDigital


2월 20일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서 폴더블폰 공개 유력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달 20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S10'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점쳐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와 함께 업계 최대 기대작인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F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낸 초청장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암시'를 계속해왔다.


갤럭시S10 언팩 행사 초청장이나 프랑스 파리에서 실시한 대형 옥외 광고가 대표적이며, 이를 통해 업계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가 아닌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MWC 2019가 아닌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폰 공개하는 이유?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2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동통신박람회 중 세계 최대 규모인 MWC에서 공개할 경우 언론의 상당한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칭)' 컨셉트 이미지 / LetsGoDigital


하지만 삼성전자는 공개 시기를 미루다간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에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고 판단해 MWC에 5일 앞선 같은달 20일 갤럭시S10과 함께 갤럭시F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신제품을 같은날 공개하는 '투트랙' 전략이 홍보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기술적 우위를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AndroidLeo'


"'투트랙' 전략이 홍보 효과 반감시키는 것 아니냐"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 로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에게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라는 타이틀을 뺏긴 삼성전자는 지금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면서 "기술력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가 우세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공개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정보와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갤럭시F는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다.


수십만번을 접었다 펴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은 물론 무선 충전 방식이 탑재돼 있어 별도의 케이블 없이도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 컨셉트 이미지 / YouTube 'AndroidLeo'


또 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달려있으며 화면을 펼쳤을 때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3개까지 작동시킬 수 있다. 배터리는 2200mAh 용량의 배터리가 2개 탑재돼 총 용량이 4400mAh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2,275 달러(한화 약 255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