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와 친절함 속에 숨겨진 호텔 비밀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네 고객님 체크인 되셨습니다. 필요한 것 있으시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호캉스나 여행 등을 위해 호텔을 방문하면 프런트나 내부 시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호텔리어의 친절한 응대로 기분까지 좋아진다.
호텔 직원들은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받고 실천한다. 맛집부터 교통편, 각종 민원도 척척 해결해준다.
하지만 그런 그들도 절대 오픈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그 비밀이 뭘까.
1. 객실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보통 호텔은 같은 등급 객실이라고 해도 방마다 가구 배치, 청결 상태 등 차이가 있다.
같은 값에 실패 없는 이용을 하고 싶다면 체크인이나 사전 예약 시 참고사항‧요청사항에 한 번 더 언급하면 된다.
생일 같은 기념일에 따로 직원에게 말하면 객실이 남을 경우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이는 해외에서도 적용되는 방법이다.
2. 얼마에 샀냐에 따라 다른 객실 상태
호텔스컴바인, 트리바고, 트립 닷컴,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저렴하게 호텔 숙박을 이용할 수 있는 예약 사이트가 많다.
일정에 맞춰 원하는 객실을 정할 때 깜짝 타임 세일이나 특가 판매, 사이트 별 쿠폰을 적용하면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예약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몇천원 커피값이라도 아끼면 합리적인 소비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만큼 호텔은 정가가 아닌 프로모션, 할인을 통해 예약한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상태가 덜 좋은 객실을 배정한다.
3. 침대 위 기다란 천 '러너'는 세탁하는 일이 거의 없다
호텔을 이용하면 침대 아래쪽에 포인트 컬러로 놓인 기다란 천을 발견한다. 이 천의 이름은 '침대 러너'.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 꾸미기 아이템으로도 각광받는 러너는 예쁘지만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제품이다.
베개, 이불, 시트 등은 세탁해도 이불 위에 올려진 러너는 거의 세탁을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침대 러너를 본다면 일단 다른 곳에 조심스레 치워놓자.
4. 객실 컵 위생
지난해 11월 한 남성이 중국 5성급 고급 호텔의 불량한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호텔 직원이 걸레로 커피잔, 거울, 변기 등을 닦거나 쓰레기통에 버려진 1회용 컵 덮개를 재활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해 2월 TV조선은 호텔 객실 청소를 하러 온 직원이 변기를 닦은 수세미로 컵을 닦는 모습을 보도했다.
실제로 일부 호텔은 객실 청소를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가구용 클리너로 컵을 닦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의식중에 잡은 컵에서 창문 워셔액이나 익숙한 향을 맡았다면 내려놓고 종이컵을 이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호텔 이용 시 위에 나와있는 4가지만 염두해도 당신은 현명한 고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