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삼성중공업, 지난해 매출액 5조 2000억…영업적자 4093억

사진제공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2018년 매출 5조 2,651억원…33.4% 감소영업이익 적자 4,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 줄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남준우 사장이 이끄는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매출 5조 2,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2018년 매출액은 2016년 전세계 조선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실적 급감 영향으로 2017년(7조 9,012억원)에 비해 33%(2조 6,361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 4분기 매출은 1조 3,639억원으로 직전 3분기 1조 3,138억원보다 3.8%(501억원) 증가했다.


향후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으로 2019년 매출액은 2018년 대비 약 34% 증가한 7조 1,000억원으로 반등이 전망된다.


2018년 영업이익은 적자 4,093억원으로 2017년 적자 5,242억원 대비 적자폭이 약 22%(1,149억원) 줄어들었다.


사진제공 = 삼성중공업


이는 2018년 조업물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일부가 2017년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참고로 2018년 영업이익 적자는 실적 전망 공시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에 더해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2019년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5조원으로 2017년말 기준 순차입금 약 3.1조원에 비해 1.6조원(52%)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


또 보유 드릴십 매각이 완료되면 순차입금은 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