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처럼 귀여운 외모 자랑하는 르노 '트윙고'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아니 병아리처럼 귀여운 이 차의 정체는 도대체 뭐야?"
앙증맞은 크기와 귀여운 외모로 '여심(女心)'을 홀리는 자동차가 있다. 르노자동차가 만든 A세그먼트 소형차 '트윙고(TWINGO)'가 그 주인공이다.
22일(현지 시간) 탑기어 등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에 따르면 신형 트윙고는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를 단행한 3세대 모델로, 외부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엔진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형 트윙고의 가장 큰 변화는 헤드램프와 그릴의 생김새다.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제원 변화 커 눈길
헤드램프를 따라 위치한 'C자형 주간 주행등'은 최근 르노가 밀고 있는 디자인으로,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그릴의 경우 'QM3'와 비슷한 형태를 갖췄다.
신형 트윙고는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기존 모델 대비 제원 변화가 커 눈길을 끈다.
먼저 전고가 기존 모델 대비 10mm 낮아졌는데 이는 운전자의 승하차 편의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개선이다.
편의사양의 경우 터치로 작동하는 7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신규 적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기어 변속 레버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글로브 박스와 듀얼 USB 포트가 기본 장착돼 편의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밖에 정차 시 공회전 상황을 차단하는 오토 스톱 시스템(Auto Stop System)과 속도 제한 기능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이 추가됐다.
신형 트윙고의 파워 트레인은 1.0ℓ 3기통 자연 흡기 엔진과 터보 엔진 등 두 종류로 구성된다.
아쉽게도 한국 출시 가능성 적어…"국내에도 출시하면 안되나요?"
먼저 자연 흡기 엔진이 적용된 'SCe 75'는 최고 출력 74마력, 최대 토크 9.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터보 엔진이 적용된 TCe 95는 고성능 모델로 최고 출력 95마력, 최대 토크 13.7kg.m의 성능을 갖췄다. 두 모델 모두 5단 수동 변속기 혹은 6단 EDC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신형 트윙고에는 기존 컬러에 더해 망고 옐로우, 쿼츠 화이트 등 두 종류의 컬러가 추가됐다. 르노에 따르면 휠, 데칼, 외장 컬러 선택에 따라 수백가지 조합의 트윙고를 만들 수 있다.
한편 트윙고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i10, 기아자동차 피칸토(모닝) 등 국산 소형차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소형차 수요가 늘어나는 국내 시장 출시를 기대할 수 있지만, 르노삼성에 따르면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트윙고 차체 사이즈가 기아차 모닝 대비 큰 탓에 국내법상 경차로 분류될 수 없기 때문이다.
트윙고 차체 크기는 전장 3,595mm, 전폭 1,646mm, 전고 1,544mm, 휠베이스 2,492mm에 달하면서 국내 경차 규격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