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모쏠도 짝 찾아 나오는 '헌팅 메카'로 유명해져 대박난 백종원의 '한신포차'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우리는 닭발만 먹다가 나왔는데?"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더본코리아의 실내포차 브랜드 한신포차는 소주가 저절로 생각나는 안주 '국물닭발'을 즐길 수 있어 애주가의 단골 가게로 유명하다.


한신포차가 유명해진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합석이 빈번하게 이뤄져 외로운 남녀가 '운명의 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신포차 1호점은 '헌팅' 장소로 유명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직원이 직접 합석을 주도했다는 후기도 전해진다.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한신포차 매장이 전국 128개로 증가하면서 '헌팅' 분위기가 아닌 곳도 있다. 지역에 따라, 매장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 헌팅이 목적이라면 사전조사가 필수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리 동네 한신포차는 그냥 닭발 맛집이다", "홍대 지점은 헌팅포차 맞다" 등 다양한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헌팅으로 유명한 한신포차는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만들었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픈 초기 한신포차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1998년 1호점 내자마자 강남 '맛집' 등극


백 대표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한신포차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었고 대표 메뉴인 닭발, 헌팅 등 인기 요소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어려움을 겪던 백 대표가 1998년 론칭한 브랜드가 바로 한신포차다.


IMF 사태로 내로라하는 국내 기업들이 도산하는 등 극심한 경기불황을 겪었지만 한신포차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백 대표는 한신포차 성공을 바탕으로 2002년 본가, 2005년 새마을식당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론칭해 큰 성공을 이뤘다.


한신포차는 1호점을 오픈한 지 약 2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닭발 맛집'으로, '운명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