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시니어 스태프 제도' 본격 활성화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국민 편의점 CU가 노년층에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니어 스태프 제도'를 활성화한다.
'시니어스태프 제도'는 구직을 원하는 만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CU 정규 교육 과정을 제공, 이들이 전국 CU 점포에 채용될 수 있도록 돕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노년층과 가맹점주 모두가 '윈윈'
'시니어 스태프 제도' 지원자는 편의점 근무에 필요한 소양교육·직무교육·현장교육 등을 받는다.
수료 후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CU 시니어 스태프 구직 리스트에 등록되고, 이후 채용을 희망하는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정식으로 일을 시작한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시니어 스태프 제도'를 반기는 분위기다. 해당 교육을 수료한 시니어 인력을 채용하면 정부기관을 통해 월 급여의 50%를 최대 3개월까지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니어 스태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책임감이 강하고 근속 기간도 길어 안정적인 점포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게 대다수 가맹점주의 반응이다.
'시니어 스태프 제도'를 통해 노년층과 가맹점주 모두가 '윈윈'하는 셈이다.
2008년부터 꾸준히 진행…올해부터 '정기 시행' 예정
CU는 지난 2008년부터 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 노인인력개발원과 손잡고 '시니어 스태프 제도'를 운영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800여 명의 노년층이 교육을 수료했다.
그동안 CU는 교육을 비정기적으로 진행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달도 총 2회에 걸쳐 3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노년층 중에서는 해당 제도를 통해 점포에서 일정 기간 근무 경력을 쌓은 후 직접 CU를 오픈해 가맹점주가 된 사례도 생기고 있다.
'시니어 스태프 제도'가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노후 설계를 위한 '창업 등용문'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CU, "앞으로도 더 많은 상생 프로그램 개발할 것"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장현희 점포교육 팀장은 "시니어 스태프 제도를 활성화해 노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맹점 운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맹점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