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목욕탕 가면 엄마·아빠가 꼭 사줬던 '미에로화이바'의 재미난 사실 6

(좌) YouTube '현대약품', (우) 현대약품 공식 홈페이지  


추억의 음료 '미에로화이바' 만든 현대약품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어릴 적 엄마나 아빠의 손을 잡고 목욕탕을 갔던 사람들이 꼽은 국내 제약사가 만든 '추억의 음료'가 있다.


바로 올해 31살 된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가 그 주인공이다.


미에로화이바를 마시면 더욱 건강해지고 날씬해질 것만 같은 이미지 덕에 어린아이부터 성인에게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현대약품에서 개발한 '미에로화이바'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1. 국내 첫 식이섬유음료


1989년에 공개된 미에로화이바 광고 


'미에로화이바'는 지난 1989년 현대약품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식이섬유음료다.


식이섬유가 2.5g이나 들어있어 과다한 영양섭취를 막고 음식물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준다.


'미에로화이바'는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과 오래 앉아있는 수험생들, 그리고 외식이 잦고 육류 섭취가 많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꾸준히 받고 있다.


2. 위생 인정받은 '미에로화이바'


YouTube '현대약품'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는 지난 2004년 위생적인 음료로 인정받았다.


'미에로화이바'는 위생적이고 안전하다고 인정받고 지난 200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해썹)' 인증을 받았다.


그 덕에 '미에로화이바'는 지금까지 건강하면서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음료의 이미지로 굳혀졌다.


3. 미에로화이바 '젤리' 출시


현대약품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현대약품은 '미에로화이바'의 인기에 힘입어 '미에로화이바 젤리'를 출시했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아 출시 후 건강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이 즐겨 먹었다.


'미에로화이바' 젤리는 음료의 산뜻한 맛과 젤리 특유의 말랑한 식감으로 나왔다. 제품 패키지는 한 상자에 8봉지로 구성됐다.


4. 누적 판매량 '지구 약 5.5바퀴' 돌 수 있는 분량


사진 제공 =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의 누적 판매량은 약 18억병에 달한다. 이는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를 약 5.5바퀴 돌 수 있는 분량이다.


'미에로화이바'가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건강하게 날씬한 기분을 선사해 주는 음료'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실제 맛과 영양 덕분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5. 모델 '미에로걸'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YouTube '현대약품'


현대약품은 오랜 시간 동안 '미에로화이바'의 모델인 '미에로걸'로 당대 가장 화제를 모았던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를 발탁했다.


쉽게 말해, 미에로화이바 광고에 오른 여성 모델은 대부분 톱스타라는 것이다.


'미에로걸' 대부분은 날씬한 몸매와 '날씬한 기분'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강조했다.


6.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 덕에 후발 식이음료 제압


1993년 미에로화이바 광고 


현대약품은 지난 1993년 한 해에 총 6편이나 되는 광고를 선보였다.


'미에로화이바'가 승승장구하자 국내 다수 업체에서는 미투 상품을 선보였다.


후발 식이섬유음료 브랜드의 추격을 물리치기 위해 '미에로화이바'는 당대 최고의 스타 김혜수를 '미에로걸'로 발탁했다. 또한 '빗살 무늬를 확인하세요'라는 광고 카피를 처음 사용했다.


톱스타, 그리고 독특한 병 모양을 앞세워 다른 제품과이 차별화를 한 '미에로화이바'. 공격적인 마케팅 덕에 1년 후 현대약품은 연 1억병의 '미에로화이바'를 생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