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5만원 씩 지급…'화해' 앱 운영에도 도움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화해'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이들 사이에서는 성분을 하나하나 분석해주는 '착한 앱'으로 유명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화장품의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남다른 복지 제도로 소비자뿐 아니라 직원의 마음도 단단히 사로잡은 회사이기도 하다.
'화해'는 다운로드 600만건, 월 사용자 12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화장품 플랫폼이다.
특히 버드뷰는 지난해 대신증권과 KB증권, H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잘나가는 스타트업의 직원 복지는 역시 달랐다.
버드뷰는 화장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운영하는 회사답게 직원에게 매달 화장품 비용을 5만원씩 지원해준다.
화장하는 여성이 사용하는 화장품의 종류는 수십 가지에 이르고 그만큼 화장품 구매에 들어가는 돈도 상당하다.
남성도 최소한 스킨, 로션 등 기초 화장품과 선크림 정도는 챙겨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버드뷰는 필수품이 된 화장품 비용을 지원해 직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직원이 화장품을 부담 없이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후문이다.
'1시간 늦게 출근하기', '30분 낮잠' 등 다양한 복지
버드뷰의 '신개념' 복지 정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직장인에게 가장 힘든 요일로 불리는 수요일에 버드뷰 직원은 출근을 1시간 늦게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또한 버드뷰는 점심시간 후 30분의 '낮잠'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휴게실에 침대와 안마의자 등도 마련돼 있다.
식곤증으로 졸린 채 업무를 지속하는 것보다 적정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해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직원의 마음부터 사로잡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켰다는 것이 '착한 앱'으로 대박을 터트린 버드뷰의 진짜 비결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