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삼성전자 '미국' 직원들만 누릴 수 있다는 '역대급' 복지 수준

삼성전자 미주총괄 신사옥 전경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야외정원·운동 시설에 업계 최고 연봉까지…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수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고 대기업인 만큼 한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높은 수준의 복지를 누리고 있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의 삼성전자 직원들은 이보다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디바이스솔루션(DS) 미주총괄(DSA) 신사옥을 준공했다.


DSA는 1983년부터 삼성전자의 반도체 역사를 함께한 곳으로 현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주총괄 신사옥 모습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미래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DSA의 건물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3단으로 쌓아올린 모습을 하고 있어 실리콘밸리에서도 유명할 뿐 아니라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시설들이 마련돼있다.


특히 3개 층마다 야외 정원이 있어 직원 누구나 편하게 휴게시설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미주총괄 신사옥 모습 / 사진 = 삼성전자 반도체 공식 블로그


애플·페이스북·구글과 치열한 '인재 쟁탈전'


또한 직원들이 스포츠 등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테니스코트와 농구장, 배구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 등 전문 스포츠 센터 못지않은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음악 감상실도 마련돼 있다.


사내 식당도 남부럽지 않다. 한식과 일식, 이탈리안, 아메리칸 등 14종류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아침, 저녁은 반값에, 점심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직원들에게 연봉 역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미주총괄 신사옥 모습 / 사진 = 삼성전자 반도체 공식 블로그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역대급' 복지 수준의 배경에는 실리콘밸리 내 기업 간의 치열한 '인재 쟁탈전'이 숨어있다.


실리콘밸리에는 뛰어난 인재들도 많지만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 등 이들을 영입하려는 세계적 기업들도 다수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능력 있는 인재들을 뺏기지 않으려 보다 좋은 업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