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2일(목)

언제 봐도 '눈물 펑펑' 쏟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애니메이션 5개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한살 한살 나이를 먹다 보면 유년 시절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던 애니메이션을 기피하는 순간이 올 때가 있다.


스토리가 뻔하고 유치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애니메이션 영화는 당신의 메마른 감정에 불을 붙이며 그 어떤 영화도 해내지 못한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큰 울림을 선사하는 다섯 가지 만화를 함께 만나보자.


인사이드 아웃


영화 '인사이드 아웃'


인사이드 아웃은 지난 2015년 개봉해 관객 수 약 500만 명 가까이 동원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은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다섯 가지 감정이다. 우연한 실수로 이들 중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영화는 슬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슬픔이 있어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기쁨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은 다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철학적인 내용으로 심장을 찡하게 만든다.


짱구는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


영화 '짱구는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


짱구는못말려 극장판 9번째 시리즈인 '어른제국의 역습'은 짱구가 사는 마을에 '20세기 박물관'이 개장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가족의 소소한 일상과 우당탕 말썽을 일으키는 짱구의 친근한 모습이 흐뭇함을 안기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만든다.


특히 짱구 아빠의 인생 회상 장면은 우리네 아버지들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하며 눈물, 콧물 다 쏟게 만드는 장면으로 통한다.


애니메이션에 흐르는 서정적인 배경 음악은 짙은 그리움을 남기며 감정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


토이스토리3


영화 '토이스토리 3'


영화는 장난감의 주인이었던 앤디가 대학 진학과 동시에 집을 떠나며 헤어진다는 설정을 다룬다.


그 후 앤디 엄마의 실수로 집을 나오게 된 토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탁아소에 기증되며 험난한 생활을 견딘다.


그러던 중 앤디의 사랑을 깨닫게 된 토이 군단은 앤디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생애 가장 큰 모험을 결단하며 위대한 탈출을 감행한다.


장난감과 앤디의 우정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며 유년기 시절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코코


영화 '코코'


디즈니와 픽사가 엄청난 걸작을 완성했다. 바로 애니메이션 '코코'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아낸 애니메이션 영화다.


주인공 미구엘이 '벡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과 죽은 자들의 세계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가는 재미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죽음'이라는 다소 묵직한 주제를 의미 있게 다루며, 나의 인생과 남겨질 가족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눈물을 쏙 빼놓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우연히 수상한 터널을 지난 치히로는 인간에게는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오게 된다.


겁에 질린 치히로에게 다가온 정체불명의 소년 '하쿠'. 하쿠의 따듯함에 힘을 얻은 치히로는 인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미션을 시작한다.


센의 순수함, 다시 만나자는 염원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이별. 영화의 모든 장면은 첫 개봉한 지 15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스토리는 시대를 초월한다"를 몸소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영화다.